[TV리포트=박혜은 기자] ‘오징어 게임 2’의 개봉을 앞둔 지금, 넷플릭스가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넷플릭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698.54달러(약 93만 원)로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711달러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번 상승세는 광고 수익의 급증과 콘텐츠 기대감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발표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선행 광고 판매 약정이 1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히며, 광고 수익이 크게 확대된 점을 강조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2’와 같은 인기 콘텐츠의 개봉을 앞두고 광고 파트너십이 늘어난 것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넷플릭스는 스포츠 분야로의 확장과 더불어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한 광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월 이용료를 인상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보고 있다. “충성도가 높은 고객을 다량 확보”한 넷플릭스가 요금 인상을 통해 마진을 개선하고, 이를 바탕으로 주가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넷플릭스의 마지막 요금 인상은 2022년 1월로, 당시 월 이용료를 13.99달러(한화 약 18,000원)에서 15.49달러(한화 약 20,000원)로 인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43% 상승했으며,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의 상승률(19%)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시가 총액은 현재 약 2998억 달러(약 399조 원)에 이르며, 올해 들어서만 약 900억 달러(약 120조 원)가 증가했다.
박혜은 기자 vieweun@fastviewkorea.com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