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이번 달 배추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20%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일명 농경연)의 ‘농업관측 8월호’ 보고서에 따르/ 사진=면 이번 달 배추 도매가격은 10kg 16,000원으로 2023년 8월보다 19.3% 오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이는 최대·최소치를 제외한 최근 3년 평균 가격 대비 29.5% 더 비싼 값이다.
여름 배추 재배 면적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지난해 대비 7.2%, 평년 대비 9.1% 감소한 거라는 추측이 주요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농경연은 오는 9월 역시 배춧값이 1년 전보다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당근 역시 값이 오를 거란 전망이다. 당근 도매가격은 20kg에 75,000원으로 이는 1년 전보다 8.7% 높고, 평년 대비 105.1% 상승한 값이다. 작황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농경연은 과일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릴 것이라 바라봤다. 작년 이상 기후 여파로 생산량이 줄어 金사과라 불리던 사과의 생산량이 19.6%~2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과 중 쓰가루 품종은 10kg에 35,000원으로, 홍로 품종은 54,000원으로 각각 42.6%, 33.5% 저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복숭아(백도) 역시 도매가격은 4kg에 22,000원(33.9%), 샤인머스캣 2kg에 18,000원(24.4%) 하락할 전망이다.
고물가 시대에 채소 도매가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밥상 물가’가 걱정되는 가운데, 과일류의 도매가 감소로 金값 과일의 가격이 낮아질지 기대가 모인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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