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올 2분기 설탕 가격이 전년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에 따르면 올 2분기 37개의 생필품 중 24개의 품목이 지난해 2분기보다 상승했고, 13개의 품목은 하락했다.
가격이 오른 생필품들의 평균 상승률은 4.5%이다.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설탕으로 평균 17.8%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고추장은 10.2%, 기저귀 8.7%, 맛김 7.1%, 맥주 5.8% 수준으로 올랐다.
제품 별로는 CJ제일제당의 백설 자일로스하얀설탕이 18.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여줬다. 백설 하얀 설탕이 17.8%로 그 뒤를 이었다. 동원F&B의 양반 좋은 원초에 그윽하고 향긋한 들기름김&올리브김 역시 15.5%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 등의 장류도 각각 12.6%와 12.%의 상승 폭을 보여줬다. 가격상승률 상위 10위 내에는 장류 제품이 4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분유(-14.9%), 햄(-8.6%), 식용유(-5.2%), 콜라(-4.4%), 과자(-3.7%) 등의 가격은 하락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고추장, 된장 가격대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올해 간장 가격이 많이 올라 밥상 물가와 외식 물가 안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요일 2일간 서울시 25개 자치구 및 경기도 10개 행정 구역의 유통업체 420곳에서 생필품과 공산품 가격을 조사하여 분석한다.
계속된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생필품 가격의 높은 가격 인상률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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