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18주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매도 물량은 감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주 대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은 0.30%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9월 0.45%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지역 중심으로 거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시세 상승이 지속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가운데 매도희망자 다수가 시장추이 관망을 위해 매도를 보류하며 전반적인 매물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봤을 때는 송파구, 성동구의 가격 상승 폭이 가장 높았다. 송파구는 0.56%를 기록하며 잠실, 가락동 대단지 위주로, 0.52%를 보인 성동구는 금호, 하왕십리동 역세권 위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서초구(0.46%)는 잠원, 반포동 재건축·선호단지 위주로, 강남구(0.42%)는 압구정, 개포, 역삼동 위주로 강동구는(0.37%)는 고덕, 암사동 위주로 올랐다.
또 마포구(0.40%)는 염리, 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39%)는 이태원, 이촌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37%)는 북아현, 남가좌동 위주로, 광진구(0.36%)는 광장, 구의동 위주로 오르며 강북 지역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아파트 거래량의 증가에도 매도 물량은 감소했다. 이는 아파트 가격의 추가 상승을 기대한 아파트 보유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아실(아파트 실거래가 앱)에 따르면 7월 25일 기준 매도 물량은 7월 7일 기준 8만2174건이었던 것에 비해 약 2,000개 정도 감소한 7만 9875개 뿐이었다.
갈수록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기가 어려워지는 현실 속에서 효과적인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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