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은비 기자] 계속된 경제난에 6월 대기업 취업자 증가폭이 약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6월 대기업(종사자 300인 이상) 취업자는 311만5,3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4,700명 증가했다. 이는 2019년 2월(-1만4,000명) 이후 5년 4개월 만에 가장 적은 증가 폭으로, 경기 회복 지연에 따라 취업자 증가세도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확산 시기에도 대기업 취업자는 비대면 업종들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계속 증가해왔다. 실제로 2022년 8월(27만1,800명)에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많이 증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증가폭이 점점 꺾여 2023년 12월(8만4,800명), 2024년 5월(1만5,900명)에 이어 결국 지난달에는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6월 전체 취업자 2,890만7,200명 중 대기업 취업자 비중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 올 3월(11.1%), 4월(11%), 5월(10.9%)로 계속 조금씩 감소하더니 6월에는 10.8%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종사자 299명 이하)의 취업자 증가폭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2024년 1월 기준 전년 대비 30만4,300명이 증가했던 취업자는 5월 6만3,800명으로 1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에도 9만800명 수준으로 두 달째 10만 명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대기업 취업 문턱을 넘기가 ‘바늘구멍’ 찾기 수준으로 전락한 가운데, 계속된 취업난을 어떻게 해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은비 기자 jeb@tvreport.co.kr / 사진= 셔터스톡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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