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공항 가는 길은 언제나 설레는 순간입니다. 하지만 막상 공항에 일찍 도착하게 된다면 긴 시간 동안 할 게 없어 심심한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의외로 우리가 이용하는 공항에 이런 여행객들을 위한 숨은 서비스가 많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지루한 대기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비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스파 온 에어’는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출국하거나 여행을 떠나기 전 잠시 쉬고 싶은 분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최고급 호텔 스파 수준의 샤워 시설과 사우나, 마사지, 남녀가 분리된 깔끔한 수면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 수면실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죠.
스파 온 에어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24시간 운영하는 곳으로 언제나 이용할 수 있죠. 사우나 요금은 2시간 1인 1만 원입니다. 사우나와 찜질을 이용할 시 주간(08:00~20:00) 6시간 2만 원, 야간(20:00~익일 08:00) 6시간 2만 5천 원입니다.
공항에 일찍 도착하려면 무거운 짐을 들고 바쁘게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녹초가 되어버리기 일쑤인데요. 비행 전 잠깐이라도 달콤한 꿀잠을 즐기고 싶다면 편하게 누워 쉴 수 있는 냅존을 추천합니다.
냅존은 제1, 2 여객터미널 4층과 탑승동 4층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어둡고 조용하며 눕기 편한 수면용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각종 기기를 충전하는데 용이하며 비용도 무료인데요. 편안히 앉아 탁 트인 공항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습니다.
유료 샤워실은 제2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68, 231번 게이트 부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샤워실 요금은 30분 기준 일반여객 15,000원, 환승여객 7,000원입니다. 샤워실 이용 시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샤워 시설을 이용할 분이라면 추천하는데요. 제1여객터미널에는 환승객 전용 샤워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도 없고 끝없는 기다림에 지쳐간다면 인터넷존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터넷존은 제1, 2 여객터미널 4층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개인용 PC가 없어도 인터넷존에서 대기 시간 동안 웹서핑을 할 수 있는데요.
인천공항 곳곳의 카페에서도 인터넷과 함께 프린트, 복사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집에 두고 온 e티켓이나 호텔 바우처가 생각났거나, 급한 용무가 생겼을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인천공항에는 클래식, 전통, 미디어 퍼포먼스 등 고품격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탑승동 121 게이트 인근에서는 공항수문장교대식이 진행되는데요. 일 3회 10시, 11시 30분, 13시 30분에 시작됩니다. 제1여객터미널 면세지역 3층에서는 국악상설공연이 열리는데요. 민속악, 퓨전음악 등 실내악 위주의 공연을 일 4회 운영합니다. 10시, 11시, 13시, 14시에 진행되죠. 이외에도 버스킹 공연, 왕가의 산책 등의 퍼포먼스를 볼 수 있는데요.
한국전통문화센터에 방문하고 미디어아트, 예술품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좋죠.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airport-technology, 스파 온 에어, 인천공항 공식 페이스북, 인천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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