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여행의 시작은 공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면 설레는 마음으로 가득한데요. 그만큼 해외여행에서 공항 가는 길은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기도 하죠.
하지만 막상 공항에 일찍 도착해 하염없이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보면 뭘 해야 할지 막막한 기분이 드는데요. 인천공항 면세구역에는 이처럼 지루한 대기시간을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의외의 장소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모르고 지나치는 인천공항의 휴식 공간인데요. 한 번 사용해 본 여행자라면 또다시 방문하게 되는 곳입니다. 해외여행은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가 애매합니다. 차로 가면 길이 막힐까 봐 조마조마하고 지하철로 가면 짐 때문에 힘이 들어 보통 비행시간보다 2~3시간 일찍 가거나 새벽에 미리 도착하는데요.
특히 공항에 일찍 도착하려면 부랴부랴 집에서 짐을 챙겨 나와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바쁘게 이동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비행기에 오르기도 전에 녹초가 되어버리기 일쑤죠.
이때 이용할 수 있는 인천공항 최대의 편의시설이 바로 냅존입니다. 24시간 사용할 수 있고 이용 요금도 없어서 최고의 편의 시설로 손꼽히는데요.
드넓은 공항 내에서는 180도 누워있는 의자를 찾기란 쉽지 않은데 냅존에서는 두 다리 뻗고 편히 누울 수 있는 수면용 의자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인천공항에 머무르면서 꿀잠을 잘 수 있는데요. 자리마다 콘센트가 있어 각종 기기를 충전하는데 쉬우며 비용도 무료입니다. 여행의 설렘으로 인해 도무지 잠이 오지 않는다면 편안히 앉아 넓게 트인 공항 뷰를 감상해도 좋겠죠.
제1여객터미널 4층 면세지역 25번, 29번 게이트 부근과 탑승동 4층 중앙에 냅존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제2여객터미널에는 면세지역 231번과 268번 게이트 부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 터미널의 냅존 모두 어둡고 조용하며 눕기 편한 수면용 의자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잠들기 아주 좋은 최적의 장소입니다.
냅존은 비행기 시간보다 일찍 도착한 경우 외에도, 환승으로 인해 대기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요. 안락하고 조용한 데다 무료이기까지 해서 외국인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편의 시설입니다.
덕분에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의 공항을 뽑는 기관 스카이트랙스(SKYTRAX)가 꼽은 ‘세계 최고의 환승 공항’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죠.
한편, 냅존과 같은 구역에 디지털 장비를 이용해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디지털짐 시설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유료로 즐길 수 있는 사우나, 마사지 시설도 이용할 수 있는데요.
기나긴 대기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영화관, 정기 공연이나 설치미술 전시 등 숨은 서비스가 많으므로 미리 알아두고 가면 긴 대기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죠.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1층 중앙에는 24시간 운영되는 캡슐호텔 ‘다락휴’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환승객 전용 샤워실과 릴렉스존, 스킨케어/마사지 등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의 편리한 시설 덕분에 여행객 모두 편하게 공항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죠.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businesstraveller, vanemag, 인천공항 공식 페이스북, darakh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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