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객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봄이 시작되면서 더욱 많은 여행객이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을 듯한데요. 해외여행을 떠나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을 소개하겠습니다.
여행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하게 된다면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공권을 취소하려면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은데요. 소비자가 불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는 8개 국내 주요 여행사가 사용하는 국제선 항공권 온라인 판매 약관을 심사해 불공정약관을 시정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사는 주말·공휴일, 평일 5시 이후 등 영업시간 외 항공권은 판매하지만, 구매 취소 업무는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고객이 취소를 희망한 날보다 실제 취소 처리하는 날이 늦어지면서 불필요한 추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는데요. 올해부터 여행사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경우 24시간 이내 주요 국제선 16개 항공사의 항공권을 무료로 취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여행사 8곳의 취소 항공권 정산금 환불 기간을 단축했는데요. 항공권 취소 확정이 되더라도 환불 기간이 접수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20~90일 소요 된다는 조항을 부당하다고 판단했죠. 여행사는 14~15일 내로 정산금을 반환해야 하며 환불 기간이 추가로 소요될 때 고객에게 따로 알려야 합니다.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을 국내로 들여올 때 기본 면세 한도는 800달러입니다. 국내외 면세점을 포함해 해외에서 산 제품의 가격이 800달러 이하면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되는데요. 구매한 물건이 아닌 해외에서 선물 받은 물건도 포함됩니다.
술과 담배, 향수는 기본 면세와 별도로 면세 한도가 적용되는 부분인데요. 향수의 면세 한도는 기존 60mL였지만 지난 1월 1일부터 40mL 늘린 100mL로 상향했습니다. 병 수 제한은 따로 없어 용량이 적은 향수 여러 병을 구매할 수도 있죠. 향수 면세 한도는 1979년부터 시행됐는데요. 무려 45년 만의 상향으로 여행객들의 편의가 증진됐습니다.
인천공항에 KB국민은행이 입점했습니다. 국민은행은 무려 10년 만에 재입점 소식을 알렸는데요. 국민은행은 터미널 1, 2에 각각 1개의 영업점과 6곳의 환전소의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5개 환전소와 스마트뱅킹 존도 차례로 개점할 예정인데요.
인천공항에 국민은행이 입점하면서 국민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여행객들이 더욱 편리해졌습니다. 하지만 신한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여행자들은 불편함을 겪게 됐는데요.
국민은행이 입점했지만, 신한은행은 사업권 획득에 실패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사라졌습니다. 더 이상 인천공항에서 신한은행에서 비대면으로 환전한 외화를 수령할 수 없게 됐는데요. ATM, 환전소 등 모든 곳에서 신한은행을 찾을 수 없죠.
인천공항에서는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김해공항에서는 불가능해 여행자들의 불편함이 컸는데요. 김해공항에서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강서구청에 방문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김해공항에서도 긴급여권 발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해공항을 시작으로 다른 지방 국제공항에도 확대할 예정입니다.
한국인의 인기 해외 여행지인 일본에서 올해 7월부터 새 지폐를 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무려 20여 년 만에 신권을 찍는 것인데요. 신권에는 홀로그램 위조 방지 기술이 최초로 적용됩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1만엔, 5,000엔, 1,000엔권을 발행할 예정이죠.
1만 엔권에 들어가는 인물은 시부사와 에이이치입니다. 일본에서는 ‘자본주의의 아버지’로 칭송받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반도 경제 수탈에 앞장선 사람으로 비판받고 있는데요. 일본의 신권 소식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죠.
세계적인 휴양 여행지 발리에서 지난 2월부터 관광세를 걷습니다. 1인당 약 13,000원으로 ‘러브 발리’ 웹사이트 및 앱을 통해 사전에 납부할 수 있는데요. 발리 정부는 지역 문화와 환경 보호 등을 위해 외국인에게 관광 기여금을 부과하기로 했죠.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도 입장료를 걷겠다고 나섰습니다. 오는 4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만 당일치기 여행객에게 5유로의 입장료를 부과합니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숙박 예약을 하지 않고 베네치아를 방문할 경우 입장료를 내야 하죠. 만약 입장료를 내지 않을 경우 벌금은 최소 50유로, 최대 300유로입니다.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뉴스1, KB국민은행, 발리 전자납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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