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일본으로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도 많지만, 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객도 많습니다. 지난해 방한 일본인은 232만 명을 기록했는데요. 한국은 일본인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가까운 이웃 나라이지만 각각 다른 문화로 인해 신기하게 느껴졌던 경험이 있을 듯한데요. 한국 여행을 온 일본인이 놀란 한국 문화를 소개하겠습니다.
도쿄에 사는 한 일본인 유튜버는 한국 여행 시 두려운 것 중 하나로 키오스크를 꼽았습니다. 일본에는 키오스크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에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하는 게 어렵다고 말했는데요. 대부분 아날로그 방식이 주를 이루는 일본과 달리 한국에서는 대부분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일본어, 영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키오스크 자체에 대해 익숙하지 않다고 전했죠. 일본에서는 키오스크 대신 자판기와 같이 버튼을 눌러 주문하는 방식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키오스크 주문 시 자동으로 주방에서 주문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일본에서는 주문 시 자판기에서 나온 식권을 주방으로 따로 가져다줘야 합니다. 이때 오직 현금 결제만 가능하고 카드 결제도 진행되지 않는 곳이 많죠.
일본인 여행객은 한국의 물가를 어떻게 느낄까요? 도쿄보다 물가가 저렴한 것도 있지만 대체로 비싼 물가에 놀라곤 하는데요.
한국의 체감 물가가 비싸게 느껴지지만 유독 저렴하게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대부분 일본인은 한국의 저렴한 교통비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죠. 한국 택시비가 일본과 비교했을 때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는데요.
기본요금이 일본보다 저렴하므로 한국 여행 시 주로 택시를 이용하는 일본인이 많습니다. 도쿄에서는 비싸서 택시를 잘 못 타지만 한국에서는 부담 없이 택시에 탑승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죠.
지하철 역시 요금이 저렴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 방문한 일본인이라면 저렴한 교통비 덕분에 다들 놀라곤 하죠.
한국에서는 음식점에서 기본적으로 무료 반찬을 제공합니다. 한식당에 방문하면 반찬 종류가 무척 다양하며 다 먹을 시 리필을 요청할 수도 있는데요. 한국에서는 익숙한 풍경이지만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인에게는 낯설게 다가오곤 하죠.
처음에 여러 개의 반찬이 나오기 시작하면 따로 돈을 내야 하는 건지 의문을 품게 된다고 말했는데요. 주문하지 않은 음식이 계속 나와서 놀라게 되는 것이죠. 일본에서는 기본 반찬에도 따로 돈을 받고 있기 때문에 무료 반찬이 낯설게 느껴지는데요.
한국 음식점에서 제공하는 반찬 종류도 다양하므로 메인 요리가 나오기도 전에 밥 한 그릇을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하는데요. 음식 문화에서 일본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입니다.
일본에서도 한국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에 있는 것처럼 다양한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김치 역시 다양한 음식점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여행객은 일본에서 판매하는 김치와 한국에서 먹는 김치의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데요. 일본에서 판매하는 한국 김치는 단맛이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김치를 활용한 음식도 개운한 맛이 아닌 단맛이 더 느껴지는 것인데요. 반대로 한국인이 일본에서 김치를 먹을 때 우리나라 김치와는 다른 맛에 낯선 반응을 보이는데요.
일본에서만 한국 김치를 먹다가 한국에 와서 김치를 먹으면 생각했던 맛과 달라 호불호가 갈리곤 하죠.
일본인은 대중교통 이용 방식에 대해서도 차이를 느꼈습니다. 일본인은 한국의 지하철 문화를 손꼽았는데요. 일본에도 한국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교통약자석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노약자석에 자리가 있으면 젊은 사람도 앉는다고 말했습니다. 자리가 비어 있을 때는 앉아 있다가 해당 자리에 앉아야 하는 승객이 왔을 때 비켜준다고 전했죠. 하지만 한국은 지하철에 사람이 꽉 차 있어도 교통약자석에는 앉지 않는 모습이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국의 택시와 버스의 속도가 무척 빨라 놀랐던 점에 대해 공유하기도 했죠. 운전이 거칠어 다른 차와 부딪히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말했는데요.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고 있어도 몸이 흔들릴 만큼 빠른 속도로 운전하는 분이 많다고 전했죠. 일본에서 이렇게 운전하게 된다면 민원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일본과 한국의 버스 분위기는 크게 다른데요. 일본에서는 버스가 정차할 때까지 일어나지 않고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죠.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mapple, livejapan, 1guru, wowseoul, visit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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