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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이 너무 비싸요…” 38% 껑충 오른 과일값.. 장바구니 적신호

이효경 조회수  

I 과일값, 38% 상승 소비심리 악화

I 기후변화에 과채류 생산 억제돼

I 정부, 당장 과일 수입 늘리기 어려워

[TV리포트=이효경 기자] 최근 작황 부진으로 과일 출하량이 감소하는 등의 영향으로 3월과 4월에도 과일과 채소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고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로인해 농산물 가격의 상승세가 전반적인 전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애그플레이션’의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많은 손님이 과일 매대를 구경하지만, 선뜻 구매하지 못하는 분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사과나 배, 딸기 등의 과일을 구경했지만 매우 오른 과일값에 구매를 망설이는 것으로 예측된다.

비슷한 예로 직장인 김 씨는 “예전에는 사과를 아침저녁으로 하나씩 먹었지만, 요즘은 하루에 하나도 겨우 먹는다”며 비싸진 과일값에 섭취량이 줄었다고 얘기했다. 또한 과일을 구매하는 것이 가계에 부담스럽다며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이 실감 난다는 사람이 늘었다.

지난 2월 식료품 가격만 약 7%넘게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폭으로 상승된 부분은 ‘과일’이다. 과일의 가격은 38% 넘게 대폭 올라 3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치솟았다.

지난 3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발표한 ‘농업관측 3월호’에 따르면 이달 토마토와 딸기, 참외 등 주요 과일·채소류의 가격이 작년 동월 대비 대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토마토 2만 3,000원(5kg 기준)으로 대추방울토는 2만 4,000원(3kg 기준)으로 도매가격을 맞췄다. 이는 작년 2023년도보다 각각 43.9%, 11.2% 수치로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수치는 최근 3년간 평균치를 낸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서도 각각 51.8%, 34.1% 올랐고 비싼 수준으로 확인된다.

이 외에도 딸기와 참외의 도매가격은 각각 17.7%, 5.1% 많은 수치인 2만 2,000원, 8만 5,000원으로 상당히 비싼 가격으로 예측되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과일·채소류의 가격 상승에 주요한 요인을 ‘출하량 감소’라고 발표했다. 1월에서 2월 겨울 생육기에 일조량이 부족하여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감소했다고 말했으며, 이는 과일이 커지고 익는 시간이 부족하고, 기간이 길어져 기존 수확 시기에 출하량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기후 악조건으로 병해가 늘어 작황량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또한 과채류는 현재 가격이 매우 오른 사과와 배 등의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품목이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류 또한 가격이 많이 상승해 만만치 않은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 된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추석 전후까지는 사과와 배 가격이 높은 수준이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 정부 측에서 설 명절 성수기 기간 동안 사과와 배의 공급을 늘리면서, 저장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 도달하여 가격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송미령 장관은 “사과와 배는 햇과일이 출하되는 기간까지 높은 수준의 가격 유지가 불가피하다”며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고 심도있게 인식하고 있으며,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가장 보편적으로 섭취하는 과일인 ‘사과’의 가격이 크게 올라, 수입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병충해 유입 등의 우려로 검역 협상이 필수로 심도있게 진행해야 한다”며 당장 수입을 할 수는 없는 상황임을 보였다.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에 대해 “과학적 증거에 의하여 수입 위험분석에 대한 절차를 신중히 진행해 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내어놓았다.

또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앞으로도 과일 대체 품목뿐만 아니라 외에도 다른 농산물의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2023년 동월보다 3.1%가량 올랐다. 이 외에도 신선 과일은 41.2% 정도 상승했고, 신선 채소는 12.3% 상승하여 대폭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이달 대파의 도매가격은 1kg당 2,950원으로 작년 2023년 동월과 비교해서 50.5% 정도 올라, 평년 가격과 비교해서 두 배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배추 가격은 10kg당 9,500원으로 작년 동월과 비교해서 36.8%나 상승했고, 이는 평년 가격과 비교해서는 16.4%정도 높은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빨강 파프리카는 5kg당 4만 원으로 책정되어 14.9% 상승했고, 평년 가격과 비교해서는 31.0%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소비자연맹의 정지연 사무총장은 “과일 및 채소와 같은 농산물 가격이 대폭 상승하여 소비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급변하는 기후 위기에 농산물 생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지만, 정부가 나서서 수급 상황에 세심하게 대응하고 유통 과정 등에서 가격 왜곡이 발생하지 않는지 엄격하게 관리를 해야 한다”며 농수산물과 관련해서 정부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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