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소도시 여행지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도쿄에서 전철을 타고 남쪽으로 약 한 시간 정도 이동해야 하는데요. 가마쿠라는 현지인에게도 사랑받는 장소이죠. 일본의 전통적인 분위기와 자연경관 덕분에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곳입니다. 도쿄와는 또 다른 풍경이 맞이해주고 있죠.
가마쿠라로 떠나게 된다면 에노덴의 매력을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에노덴은 에노시마 전철로 가마쿠라 역부터 후지사와역 사이의 15개 역을 이동합니다. 차체 자체가 옛 분위기를 띠고 있는데요.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는 전철로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노덴은 일본 철도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전철 맨 앞 칸에 탑승하면 기장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눈앞으로 펼쳐진 아기자기한 풍경과 어우러져 마치 일본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죠.
가마쿠라역은 에노덴 전 노선 중 가장 규모가 큰 역입니다. 역내에는 기념품과 도시락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역을 구경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로 다가옵니다.
가마쿠라에 방문했다면 ‘고마치도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지나칠 수밖에 없는 곳인데요. 고마치도리는 가마쿠라 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상점 등 쇼핑 거리가 형성되어 있는데요. 다양한 점포가 늘어서 있죠.
고마치도리 거리를 거닐면서 가마쿠라의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이곳에는 오랜 역사를 지닌 음식점에도 방문할 수 있죠. 가마쿠라의 대표 음식으로 손꼽히는 시라스동을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가마쿠라 고교 앞 건널목’은 가마쿠라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로 알려진 곳입니다. 이곳은 애니메이션 ‘슬램덩크’ 속 철도 건널목으로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명소인데요. 가마쿠라코코마에 역에서 방문할 수 있으며 탁 트인 해변과 에노덴의 풍경은 일본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 멀리 후지산과 이즈오섬, 보소반도를 한눈에 담을 수도 있는데요. 슬램덩크의 배경이 되는 풍경을 감상한 후 해변을 따라 산책하기도 좋은 곳입니다. 한편 이곳에서 사진을 남기기 위해 수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는데요. 무질서한 행동으로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방문 시 질서를 지켜가며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죠.
‘시치코도오리’는 슬램덩크 건널목과 함께 인기 있는 장소인데요. 이곳 역시 바다와 에노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등장했습니다. 슬램덩크 건널목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여행객들로 북적거리는 곳이 싫다면 시치코도오리 방문을 추천합니다.
‘호코쿠지 사원’은 대나무 숲을 볼 수 있는 사원입니다. 1334년 건립된 곳으로 가마쿠라의 대표적인 명소인데요. 2천여 그루의 대나무로 이루어진 대나무 숲은 무척 인상적이죠. 바람이 부는 날이면 대나무끼리 부딪히며 내는 자연의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대나무 숲을 거니는 것만으로 마음이 편안해지는 곳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말차를 즐길 수 있는 다실에 방문할 수 있습니다. 산책 후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죠. 호코쿠지 사원은 가마쿠라 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15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고토쿠인 가마쿠라 대불’은 가마쿠라에 방문한 여행객의 필수 코스입니다. 높이 약 12m, 무게 약 121톤의 청동 불상인데요. 거대한 크기 만큼이나 실제로 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이죠. 가마쿠라 대불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일본 3대 불상으로 국보로 지정되었는데요. 실외에 자리 잡고 있어 더욱 특별하게 여겨 지고 있는 청동 불상입니다.
가마쿠라 대불은 원래 금으로 뒤덮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금이 벗겨지면서 현재 청동만 남아 있는데요. 정확한 기록을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불상입니다. 불상 내부로 들어가면 불상의 건축 방식에 대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마쿠라 대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하세역에서 도보 7분 정도 이동해야 합니다.
가마쿠라는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침 일찍 방문해 가마쿠라 곳곳을 여행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복잡한 대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소도시의 풍경을 즐길 수 있죠.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일본정부관광국, livejapan, activity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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