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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적은 한국” 도발 가속화 북한 이번엔 ‘이 분야’라는데…

이효경 기자 조회수  

I 우리군, 4월 초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정

I 북한, 한국 견제해 위성 발사 움직임 포착

I 김여정, 日 기시다 총리 대화 요청 공개

[TV리포트=이효경 기자] 군 당국이 4월 초 군사정찰위성 2호기를 발사할 예정을 발표한 가운데 북한도 두 번째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착수해 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정례브리핑에서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 발사 일정에 대해 질문받자, 협력업체 등과 최종협의 중이며 “4월 초에 진행될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는 2023년 1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미국 민간 우주 업체 스페이스Ⅹ의 ‘팰콘9’ 발사체에 탑재하여 우주에 보내졌다.

군은 현재 우주 궤도를 정상적으로 돌고 있는 1호기는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운용시험평가를 받은 후 오는 6∼7월부터 북한 내 주요 표적을 정찰 및 감시하는 임무에 돌입할 예정으로 밝혔다.

정찰위성 2호기는 4월 첫째 주 중 양호한 기상 조건이 해당하는 날을 골라 미국 플로리다주의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Ⅹ의 팰콘9에 탑재돼 발사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1호기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촬영 장비가 탑재되어 있었지만, 2호기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로 바뀌어 탑재된다. SAR 위성은 지상 목표물에 전자파를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하여 영상을 만들고, 이는 날씨와 관계없이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O·IR 위성은 SAR 위성보다 다소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름이 많이 낀 날에는 임무 수행에 제한적이다.

국방부는 오는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할 계획을 세웠다. 예정된 3∼5호기도 모두 SAR 위성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게 되면 북한의 특정 지점을 2시간 단위로 감시 및 정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했다.

북한은 작년 2023년도 11월 3번째 도전 만에 발사에 성공하여 군사정찰위성을 우주 궤도에 진입시키는 기술까진 발전했지만, 위성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월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정찰위성이 일을 하는 징후는 없다. 기능적 움직임 및 할 일 없이 궤도를 돌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정찰위성이 지구 주위를 타원형을 그리며 정상 궤도를 회전하여 비행하고 있는 건 사실이나, 북한의 주장처럼 한국이나 주일미군기지 등의 목표물을 직접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하는 기능은 수행하지 못한다고 분석된다.

북한은 2024년도 들어 추가로 3개의 정찰위성을 확보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는데, 관련 동향이 우리 군에 포착돼 조만간 발사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 군 관계자는 “북한 또한 정찰위성 발사에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관련 연구원과 장비의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음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서 인공위성을 발사할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 등에 발사 예고기간을 통보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역시 사전 통보가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

일각에선 북한이 우리 군의 정찰위성 2호기 발사에 앞서 3월 말쯤 추가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 바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 위성과 관련한 발사 예고를 하지 않아 이달 중 발사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계속 정찰위성 발사 준비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발사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3월 들어 한국에 대한 적대심을 더욱 키워 군사적 도발 및 우리 군의 움직임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견제에 나서고 있다. 남-북 관계는 더욱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북-일 관계가 개선의 움직임을 보인다. 지난 25일 북한 김여정 부부장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보내왔다 공개한 바 있다.

이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4일(현지 시간) 일본과 미국이 주일미군사령부 확대 등과 관련한 미일안보조약 체결 이래 최대 규모의 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 제안 사실을 전격 공개한 것이다.

북-일 물밑 교섭 사실을 수면위로 끄집어내 한·미·일 3국의 대북 공조를 흔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통일봉남(通日封南)’ 전술을 이용해 한국을 위협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김여정이 담화를 발표한 것과 관련하여 “김여정의 발표를 알고 있으며, 북한과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상회담 개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며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북-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상대가 있는 얘기”라며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북-일 협상 가능성을 강조하는 것은 한국이 대화에서 배제되고 있음을 위협과 동시에 한·미·일 3국 공조를 이간질하여 균열을 내는 갈라치기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쓰다주쿠대 국제관계학과 박정진 교수는 “북한이 삼각관계를 깨기 위해선 우선으로 북-일 접촉이 필수이기 때문에 접촉 사실 등을 언론에 공개해 주도권을 자신들이 쥐기 위한 행동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북한은 결론적으로 미국과의 협상을 위한 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일본과 접촉하려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출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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