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삼천당제약 주가 상승
I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I 유럽 독점 판매 국가 늘려
[TV리포트=한하율 기자] 삼천당제약이 유럽 지역 독점 계약을 따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오전 11시 30분 기준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2만 5,600원이 올라 상승률 29.94%를 기록했다. 삼천당제약의 현재 거래가는 11만 1,100원이다.
이런 주가 상승의 원인은 삼천당 제약이 25일 밝힌 서유럽의 포르투갈, 아일랜드,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영국, 노르웨이 등 9개 국가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한 것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9개국과 맺어진 이 계약은 파트너사 총매출의 55%를 삼천당제약이 수령하는 조건으로 유럽 시장에서 삼천당 제약의 입지가 강화될 기회로 판단된다.
이번 계약으로 인해 유럽의 주요 시장인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에서의 판매 네트워크를 완벽하게 구성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영국 시장 진출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은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11월 유럽 5개국과의 계약을 포함해 총 5,000만 유로, 한화로 약 700억 원의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달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를 뺀 유럽의 14개 국가에서 목표한 계약금을 비롯해 마일스톤을 달성하고 추가 국가 계약 시 금액이 더 증가할 전망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경우 최근 바이오시밀러 우대 법안 통과를 했기 때문에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삼천당제약의 관계자는 “유럽의 마지막 남은 지역인 프랑스와 동유럽지역과 더불어 북미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인 미국 역시 현지 파트너사와 특허 분쟁에 대한 추이를 유심히 관찰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허 전략을 통해 조기 판매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협상 중이다”고 전했다.
삼천당제약이 해당 계약까지 마무리를 짓는다면 글로벌 시장 전체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을 비롯한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여건이 만들어진다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이 선두 주자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으로서의 쓰임이 기대된다.
이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선두 주자로서의 발돋움을 예고한 삼천당 제약은 1943년 설립된 의약품 제조업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으로 두고 있다. 원래 사명은 조선 삼천당이었으나 1986년 지금의 사명인 삼천당제약으로 변경했다.
사명 변경 이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향남제약단지 내에 KGMP 공장을 준공하여 항생제, 순환기 질환 치료제, 소화기 질환 치료제 및 안약류 등 처방 위주의 전문의약품을 생산해 판매해 왔다. 종속 회사로 알려진 옵투스 제약은 점안제 및 안과용제 등의 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484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삼천당제약의 대표이사인 전인석은 소유주 2세인 윤대인 회장의 맏사위로 알려졌다. 2018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후 글로벌 제약사 도약을 목표로 삼천당제약의 경영을 맡아온 것으로 보인다.
전인석 대표는 미국 오리건대를 졸업하고 LG전자 멕시코 법인에서 전략 기획 담당자로 일했으며 삼정KPMG에서 기업컨설팅전문가로 커리어를 이어오다 2014년 삼천당 제약에 입사했다.
지난 2019년 일본 센쥬제약과 일본 내 SCD411의 독점 판매권과 10년 공급계약 체결을 주도했으며 국내에서만 제네릭 전문의약품 위주로 진행해 오던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돌린 주역으로 꼽힌다.
이번 삼천당 제약의 유럽 진출로 인해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하율 기자 content_2@tvreport.co.kr / 사진= 삼천당 제약, 바이엘코리아,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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