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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끝났는데…일본에서는 시작이라는 빈대 주의보(+목격담)

김민하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하 기자] 일본에서 빈대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일본 지하철에서 빈대를 목격했다는 글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요. 일본 누리꾼은 곳곳에서 발견된 빈대 목격담을 공유하면서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10일 트위터에는 지하철에서 빈대를 봤다는 목격담이 등장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1,8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요. 일본의 한 누리꾼은 우츠노미야 라인을 타고 이동하던 중 지하철 좌석에 약 5mm 정도의 길이로 보이는 빈대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역무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옷을 소독하고 짐을 폐기했다고 덧붙였죠.

하지만 목격자의 발언과 달리 JR동일본 측은 별다른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JR동일본 측은 관계 각처에 차내 청소를 강화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고객의 건강을 고려해 약품에 의한 살충이 아닌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청소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도쿄 지하철 노선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또 다른 글이 올라왔는데요. 우에노 도쿄 라인, 신주쿠 라인, 다카사키 라인, 도카이도 본선 등에서 빈대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대가 발생한 지하철 노선은 시민들뿐만 아니라 여행객들도 주로 이용하는 노선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 여행객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빈대 확산 소식에 일본 누리꾼은 걱정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누리꾼은 “틀림없이 일본 전역에 퍼질 것이다. 한여름에는 패닉 상태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외국인으로 인해 생길 수도 있지만 해외여행을 떠난 일본인에 의해 더 확산했을 것이다”, “작년부터 떠들썩했는데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늘어나는 게 아닐까”, “집에서도 발견되는 건 시간문제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죠.

지난해 일본 도쿄의 빈대 상담 건수는 300여 건을 넘었습니다. 이는 1987년 빈대 통계가 시작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지난 2022년 247건에 그쳤으나 2023년 1월부터 11월까지 306건이 접수됐습니다. 살충제 제조사인 어스제약도 빈대 상담이 전년 대비 8배나 증가했다고 전했죠.

도쿄뿐만 아니라 오사카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2023년 오사카의 빈대 상담은 307건으로 전년 대비 50%가 증가했는데요. 당시 지하철 운영사는 전동차 1,380량 전량을 소독했다고 전했죠.

여러 곳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자 일본 누리꾼은 ‘베드버그 지도(BEDBUGS MAP JAPAN)’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빈대가 발견된 지역을 알리고 있는데요.

빈대가 발생한 지역은 일본의 대표 관광지 뿐만 아니라 호텔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195개 장소에서 빈대가 발생했는데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호텔에서도 빈대가 발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죠. 지도에 표기된 호텔에서는 깨끗이 청소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외에도 구마모토, 기타큐슈, 오이타, 삿포로, 센다이 등 일본 전역에서 빈대가 발생했죠.

일본의 베드버그 지도는 구글 검색 시 누구나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츠아키 마사루 효고대 의과대학 피부과 교수는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어 어느 곳도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며 “전국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교수는 여행 시 옷과 소지품은 비닐봉지에 밀봉할 것을 강조했는데요. 침대에서 멀리 두는 것을 권장했습니다.

현재 일본은 빈대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인데요. 지난해 말 세계 각지에서 빈대 확산이 논란되면서 일본 역시 동일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약 40년 만에 대규모로 출몰한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 나섰는데요. 특히 서울시는 ‘빈대 제로도시’를 선언하며 관련 대책을 추진했습니다. 심지어 가정집에서도 빈대가 발견돼 놀라움을 안겼죠.

일본의 빈대 문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많은 가운데 빈대 피해 사례가 더욱 우려되고 있는데요. 빈대에 물리면 붉은 반점과 가려움증이 나타나기 시작됩니다. 가려움의 정도가 심해질 경우 2차 감염이나 상처가 생길 수 있는데요.

빈대에 물렸다면 천으로 감싼 얼음팩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게 좋습니다. 심한 경우 병원에 방문해 처방받아야 하는데요. 만약 옷에서 빈대가 발견 됐다면 70도 이상의 뜨거운 물로 세탁한 후 건조기에 넣고 2시간 이상 돌리는 게 좋습니다.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X 캡처, BEDBUGS MAP JAPAN, oita-nittoboueki, qujolia, tokai-tv, 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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