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민하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서울시리즈가 막을 내렸습니다. 선수들은 지난 21일 경기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는데요. 한국 야구팬들에게 큰 추억을 선물하고 떠났습니다.
서울 시리즈를 위해 서울을 찾은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은 서울 곳곳을 여행하며 한국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다저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 여행 중인 근황을 전하며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는데요.
한국 팬들 사이에서는 서울시리즈 내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MLB 선수 목격담을 전했습니다. 다루빗슈 유는 10년 동안 자신을 응원한 한국 야구팬이 운영하는 카페를 깜짝 방문했는데요.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광희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했습니다.
그는 “다르빗슈가 카페까지 찾아와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다”라면서 “10여 년 전 다르빗슈의 멋진 투구를 보고 팬이 됐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실력과 인성은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르빗슈를 누구보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죠. 이 소식은 미국에서도 이슈가 됐습니다.
다저스 선수들은 여의도에 있는 숙소에 머물렀습니다. 첫 서울 나들이에 나선 선수들은 가족들과 함께 5호선 지하철을 타고 명동으로 이동했는데요. 지하철에서 만난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서울 명동입니다. 아웃맨은 “음식은 그 나라 문화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라며 “그 어떤 음식도 먹을 준비가 돼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요.
선수들은 명동에서 본격적인 길거리 음식 탐험에 나섰습니다. 요즘 인기 있는 탕후루를 시작으로 회오리 감자, 계란빵, 닭꼬치 등 다양한 음식을 먹었는데요. 선수들은 각자 구매한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길거리 먹방을 펼쳤습니다. 한국 음식이 새로운 듯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선수들은 길거리 음식 냄새가 너무 좋다며 다양한 음식을 하나씩 맛보았는데요.
명동의 길거리 음식을 제대로 즐긴 선수들은 명동에서 새로운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에도 선수단의 한국 음식 먹방은 계속됐는데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는 광장시장에서 호떡과 만둣국을 먹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죠.
다저스 무키베츠, 미겔 로하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선수들은 서울의 대표적인 명소인 경복궁을 찾았습니다. 근정문 앞에서 활짝 웃은 채 기념사진을 남겼는데요. 이들은 투어 가이드를 위한 오디오 기계를 목에 걸고 있었죠. 선수들은 가족들과 함께 경복궁에서 좋은 추억을 남겼는데요. 키케와 오스틴은 한식당에 방문하고 호떡, 어묵, 딸기모찌 등 한국 음식을 즐겼습니다.
선수들의 사진에 해외 팬들은 큰 반응을 보였는데요. 팬들은 “이 궁전은 정말 아름답다. 좋은 추억 만들고 오길 바래”, “한국을 제대로 즐기고 있군”, “그래서 지금까지 여기 모두 어때? 좋은 사람들, 훌륭한 음식, 흥미로운 문화 그리고 멋진 자동차! 즐겁게 지내”, “경복궁과 한복의 완벽한 조화” 등의 댓글을 남겼습니다.
선수단 아내들도 한국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7일 LA 다저스 vs 키움 히어로즈 경기 이후 자유시간을 가졌는데요. 선수단 아내들은 자유시간에 외국인들에게 K-뷰티의 성지로 알려진 올리브영 매장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서울 강남구 소재 올리브영에 단체로 방문했죠.
한국의 다양한 화장품을 구매했는데요. 손에 커다란 올리브영 쇼핑백을 든 채 사진을 남겼습니다. 사진 속에는 제임스 아웃맨의 아내 다샤 아웃맨, 윌 스미스 아내 카라 스미스 프레디 프리먼 등 10여 명이 있었죠. 올리브영에 방문한 선수단 아내들은 자발적으로 올리브영을 찾아 쇼핑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매장에서도 사전 방문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는데요. 다샤 아웃맨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의 스킨케어는 최고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죠.
쇼핑을 즐긴 후 선수단 아내들은 여의도 IFC몰 내 위치한 한식당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숯불구이 전문점으로 한우 꽃등심과 양념갈비를 맛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A 다저스 관계자는 “K 바비큐 맛이 궁금해 방문했는데 한국의 갈비 메뉴를 맛보고 소맥도 처음 접하면서 만족스러운 식사”라며 K 바비큐에 대해 만족했죠. 선수단 아내들은 한국의 화장품부터 K 바비큐까지 외국인 관광객과 다름없는 알찬 여행을 즐겼습니다.
김민하 기자 ofminha@tvreport.co.kr / 사진=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다샤 아웃맨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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