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최이재 기자] 틱톡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규제를 받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MBW’는 “유럽연합이 틱톡을 대상으로 아동 보호 관련 관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에서 틱톡 내 유해한 콘텐츠 제한과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블룸버그는 “유럽 위원회가 ‘디지털 서비스 법’에 따라 몇 주 안에 틱톡을 대상으로 조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미성년자 사용자의 잠재적 위험에 대해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2023년 9월 아일랜드 데이터 보호 위원회는 틱톡에게 아동 개인정보 보호 규정을 위반한 죄로 3억 4,500만 유로(한화 약 4,90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아일랜드 규제 당국은 틱톡이 18세 미만의 사용자를 포함한 사용자 계정을 무단으로 공개하고 플랫폼 엑세스와 관련된 위험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했음을 지적했다.
유럽연합은 틱톡의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넘어 틱톡에 유해한 콘텐츠가 노출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틱톡을 대상으로 디지털 서비스 법에 따라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법을 위반할 경우,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의 벌금은 약 5억 2,000만 유로(한화 약 3,100억 원)이다.
유럽연합의 틱톡 전수 조사가 끝난 이후에는 그 외 다른 플랫폼의 조사 및 규제도 이뤄질 수 있다. 이미 유럽연합은 지난 2023년 11월 유튜브에 대한 조사도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X(구 트위터)도 조사했다.
최이재 기자 cyj@tvreport.co.kr / 사진= 틱톡 로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