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아름 기자] 인도가 미국을 제치고 음악 스트리밍 1위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보이며, 프랑스 기업 ‘빌리브’가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뮤직 비즈니스 월드와이드’는 인도가 미국을 넘어 가장 큰 음악 스트리밍 시장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를 알아차린 음악 배포 및 마케팅 서비스 제공 기업 ‘빌리브’가 인도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달, 음악 산업 데이터 제공 기업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내 음악 스트리밍 수는 지난해 대비 약 4,637억 번 증가했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 폭을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 대비 1,840억 번 증가하며,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도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면 두 국가는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국가를 두고 경쟁하게 된다.
루미네이트의 발표 이후 빌리브는 인도에 본사를 둔 음악 및 영화 제작 스튜디오 ‘화이트 힐 뮤직’이 소유한 ‘펀자브 파워하우스’ 카탈로그와 2,34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계정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 카탈로그란 음악 배급사가 보유한 음악, 레이블, 아티스트 목록을 의미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빌리브는 화이트 힐 뮤직 소속 가수 마닌데르 부타르, 거남 불러, 님랏 카우르 등의 노래를 소유하게 됐다.
빌리브 인도 지사의 비벡 레이나 관리 이사는 “펀자브 음악은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인도 장르 중 하나다. 화이트 힐 뮤직 소속 가수 마닌데르 부타르, 거남 불러는 전 세계 팬에게 다가가고 있다”라며 인도 음악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2017년 이후 화이트 힐 뮤직의 성장에 동행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같은 역사를 써 나갈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인수 소감을 전했다.
빌리브는 지난 2013년 인도에 진출해 오랜 시간 화이트 힐 뮤직과 파트너십을 유지했다. 빌리브는 지난 2019년에는 인도 음악 레이블 및 배급사 ‘비너스 뮤직’을 인수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음악 배급사 ‘띵크 뮤직’을 인수하며, 인도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한아름 기자 har@tvreport.co.kr / 사진= 비벡 레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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