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지현 기자] 현지 시각으로 25일, 포르쉐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포르쉐 브랜드의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 그 시작을 알리는 해당 차량은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 진행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1세대 마칸의 뒤를 잇는 마칸 일렉트릭에는 놀랍게도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다. 차체에 탑재된 배터리는 중국 CATL사의 리튬이온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그 용량은 무려 100kWh에 달한다. 이로서 마칸 일렉트릭은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 중 최초로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시판 전기차가 됐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 4와 마칸 터보,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런치 컨트롤 작동을 기준으로 4 모델은 최고 408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66.3kg.m의 토크를 보유한다. 터보 모델의 경우 최고 639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최대 115.2kg.m의 토크를 보유한다. 각 모델의 제로백 타임은 5.2초, 3.3초이며 차체 속도는 각각 시속 220km, 시속 260km에서 제한된다.
해당 차량의 전기 모터는 탑재된 100kWh 배터리에서 전력을 공급 받으며, 그중 최대 95kWh를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이는 포르쉐가 800V 아키텍쳐를 탑재해 개발한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의 핵심 요소로, 이 역시 포르쉐의 전 라인업 중 마칸 일렉트릭에 최초로 적용됐다.
마칸 일렉트릭의 DC 급속 충전 출력은 최고 207kW에 달한다. 평균적인 급속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약 20분 내외로 최대 80%까지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가정에 설치되는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최고 11kW로 완속 충전이 진행된다.
주행 중에는 전기 모터가 최대 240kW의 에너지를 회수한다. 또한 통합 컨버터(IPB)는 공차중량을 줄이고 공간을 절약하며 마칸 일렉트릭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요소를 모두 종합해 측정된 주행 가능 거리(WLTP 기준)은 4 모델 613km, 터보 모델 591km이다.
마칸 일렉트릭은 올해 하반기 중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부가세 및 국가별 특별 사양을 포함, 4 모델의 독일 시장 판매 가격은 8만 4,100유로(한화 약 1억 2,200만원), 터보 모델의 가격은 11만 4,600유로(한화 약 1억 6,6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 역시 올해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국내 출시 모델 및 정확한 가격 정보는 현재까지 미정인 상황이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 포르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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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조잡스러운 스펙으로1억600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