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은지 기자] 배우 현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하얼빈’ 팀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관객과의 만남이 예정됐던 무대인사 일정을 일부 취소했다.
30일 영화 ‘하얼빈’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12월 31일부터 1월 3일까지 계획된 무대인사와 관객과의 만남을 취소한다”라고 밝혔다. 이는 제주항공 참사 국가 애도 기간 중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결정이다.
다만, 사전 공지된 개봉 2주 차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된다. ‘하얼빈’ 측은 “1월 4일과 5일에 예정된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대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행사 시 최대한 애도의 의미를 잊지 않고 진행하겠다. ‘하얼빈’ 팀은 이번 참사 사건에 대해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알렸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에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29일 기준 23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 뿐만 아니라 영화 ‘보고타’ 측 관계자 역시 “오는 1월 1일 예정된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다. 다만 주말에 예정된 무대 인사 변동 여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이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활주로 끝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중 사망자 179명, 생존자 2명으로 대규모 인명피해를 입은 큰 사건이다. 이 참사로 인해 정부에서 사건 당일로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했다.
조은지 기자 jej@tvreport.co.kr / 사진 =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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