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겸 감독 조현철이 첫 장편 데뷔작 ‘너와 나’로 관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너와 나’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조현철 감독과 주연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참석했다.
영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제18회 파리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올가을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영화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이웃사촌’, 드라마 ‘호텔 델루나’, ‘D.P.’, ‘구경이’에서 활약한 배우 조현철이 처음으로 장편영화의 연출과 각본을 맡아 주목을 받고 있으며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의기투합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조현철은 “연기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글을 썼다”며 “7년 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영화를 찍었고,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게 돼 감격스럽다”고 개봉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1~2년이면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 일이 마음처럼 되는 게 아니더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묵묵히 해냈고, 좋은 사람들이 모여 영화가 완성됐다”고 말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한 차례 연기 호흡을 맞춘 박혜수를 주연 배우로 섭외한 이유를 묻자 “영화 ‘스윙키즈’에서 박혜수 배우의 연기가 인상 깊었다”며 “사실 섭외가 안될 줄 알았는데 흔쾌히 응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극중 카메오로 활약한 박정민 캐스팅에 대해선 “워낙 친한 사이인데, 암묵적인 거래가 있기도 했다”며 “박정민 배우가 단편 작업을 할 때 도움을 준 적이 있어서, 그 대가로 우리 작품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좋지 않은 배역인데, 잘 살려줘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박혜수의 복귀작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매니지먼트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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