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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도 못 살렸다…믿을 건 ‘범죄도시3’ 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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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가 더욱 확대된 세계관을 장착한 세 번째 시리즈 ‘범죄도시3’로 올여름 극장가의 문을 열고 한국 영화 침체기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다. 전편 ‘범죄도시2’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5세 관람가로 관객을 만난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이 참석했다.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 분)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분)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축인 배우 마동석은 “사랑해주신 만큼 좀 더 책임감 있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관객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리기 위해 더욱 강력한 액션을 들고 왔다. 새로운 두 명의 빌런까지, 이번에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라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전편에 이어 또 한번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은 “3편을 어떤 소재로 하면 좋을까 같이 논의했다. 끊임없이 새롭게 시도를 해보자, 기존 것을 과감하게 바꿔보자고 얘기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두 빌런의 등장이 시리즈 3편의 차별화 포인트다. 이준혁은 머리 좋은 빌런 주성철, 아오키 무네타카는 일본도를 휘두르는 시리즈 최초의 글로벌 빌런 리키를 연기한다. 마동석은 “다른 유형의 범죄와 빌런이 나온다”라면서 “새로운 걸 많이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마석도의 액션도 ‘범죄도시2’에서 한방 액션이라면 이번에는 리듬감 있고 연타를 많이 쓴다. 색이 다른 두 빌런과 색다른 조합이 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준혁의 파격 변신이 예고된 ‘범죄도시3’, 그가 맡은 주성철은 마약 사건의 주도자이자, 시리즈 최초로 마석도를 만나고도 여유로운 인물이라는 설명이다. 이준혁은 이 역할을 위해 20kg을 증량하는 한편 운동과 액션 연기에 심혈을 기울였다. 마동석의 전화 한통에 출연을 결정한 그는 삶을 ‘범죄도시3’에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노력했다고. 그는 “그 전에는 규격에 맞춘 삶을 살았다면, 이번에는 정글에 내다 던지는 방식으로 삶의 방식도 다르게 했다. 마석도와 싸울 때 이상함이 없어야 하니 덩치를 많이 키웠다. 복싱 연습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최초의 외국인 빌런 리키는 극악무도한 야쿠자다. 아오키 무네타카는 “한국에서의 첫 촬영이라 불안한 점도 있었는데 감독, 스태프 모두가 매우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했다. 마동석 형님도 언제나 현장에서 의지할 수 있게 해주셨고, 저를 ‘무네’라고 부르면서 곤란한 것 있으면 언제든 말하라고 하셨다. 이준혁은 매우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현장에서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마석도는 ‘범죄도시3’에서 일터를 금천경찰서에서 광역수사대로 옮긴다. 배경이 바뀌기에 출연진도 대거 변경됐다. 배우 김민재와의 티카타카를 예고한 마동석은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라 재미있었다. 다들 베테랑들이라 즐거웠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이상용 감독은 “새로운 인물로 채워서 걱정도 됐지만 촬영하며 보니 너무 좋더라. 애드리브도 많이 나오는 현장이었다. 테이크할 때마다 너무 웃겼고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범죄도시3’ 측은 고규필, 전석호, 쿠니무라 준 등 씬스틸러의 등장에도 기대를 당부했다.

마동석은 ‘범죄도시3’를 통해 새로움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한 바. 이상용 감독은 “마동석이 구축한 세계관을 흔들어보자 해서 마석도를 새로운 상황에 놓고 새로운 빌런, 다채로운 액션으로 차별점을 두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두 빌런에 대해 주성철은 야생의 굶주린 늑대, 리키는 먹이를 번개같이 낚아채는 독수리에 비유했다.

‘범죄도시’의 전작들에서 윤계상, 손석구는 굵직한 연기로 관객에게 존재감을 각인 시켰던 바. 악역을 덜 해본 배우를 찾던 마동석의 추천으로 합류하게 된 이준혁은 전작 빌런들의 색이 짙었기에 부담감도 상당했을 터다. 부담감을 없애기 위해 현장과 시나리오에 집중했다는 이준혁은 “(주성철이) 시리즈에 신선도를 가져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라며, 마동석과의 액션 호흡에 “시원했다. 저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때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동석 주먹에는) 파괴감이 있다. 제 눈앞에서 1cm 앞을 왔다갔다 할 때, 눈을 감지 않으려고 했지만 거대한 주먹에서 오는 위압감이 짜릿했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아오키 무네타카는 “시리즈의 팬이기도 해서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라며 “마동석이 눈앞에 있다는 것에 감동했다. 현장에서 의지되는 형님이지만 빌런으로서 리키 역할에 집중해야 했기에 마동석을 상대로 살기를 높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극악무도한 액션과 한국어와 일본어 사이 불소통 과정을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감상 포인트를 짚기도.

전작인 ‘범죄도시2’는 15세 관람가로 천만 관객 고지를 찍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2’로 감독의 부담감도 만만치않게 클 터다. 이상용 감독은 “(‘범죄도시2’ 흥행은) 때마침 코로나도 풀렸고, 마동석의 ‘이터널스’ 영향도 있었고, (‘나의 해방일지’ 성공으로) 손석구 영향도 있었다. 운때가 맞았다”라면서도 “관객들에게 필요한 영화가 아니었나 한다. 화끈한 액션과 코미디가 관객들을 잘 만져준 것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범죄도시2’를 만들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때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새로운 배우들, 새로운 액션, 새로운 이야기, 구조에 집중했기에 약간의 자신감도 있다”라면서도 “아직도 불안하다”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범죄도시3’는 상반기 한국 영화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앞서 개봉한 ‘리바운드’ ‘킬링 로맨스’, 그리고 ‘천만 감독’ 이병헌 감독의 ‘드림’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내는 등 한국 영화 침체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범죄도시3’가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마동석은 “극장에 영화 보러 오는 분들이 적어진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 저희 영화가 개봉하면서 조금이라도 관객들이 극장에 다시 와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길 바라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열심히 뛰어다니며 관객을 불러보려 한다”라고 각오를 전하면서 상황이 좋아지기를 바랐다.

마동석은 “영화의 디테일을 전부 다 얘기하는 걸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라면서 “영화는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거고 보는 사람이 재미없으면 재미없는 거다”라고 말하며 ‘범죄도시3’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관객에게 맡기겠다. 한번 보시면 얼마나 배우들이 훌륭하게 해냈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호언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20여 년 동안 120편 정도의 영화에 출연하며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하며 “‘범죄도시’ 세계관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제 평생을 바치다시피 하고 있다. 한편 한편 정성 들여 최선을 다해,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액션 연기 해서 시원함 드리고, 재미있게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가타부타 말 필요 없이 “재미있으면 재미있는 것”이라고 말한 마동석, 확장하고 진화하는 ‘범죄도시’ 세계관에 대해 내비친 ‘팀 마동석’의 자신감에 ’15세 관람가’라는 버프가 더해져 또 한 번 폭풍 흥행으로 침체일로 한국 영화계에 불을 지필지 주목된다. 5월 31일 개봉.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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