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기자]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가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감독 미키 타카히로)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외모 칭찬에 “부끄럽다”고 밝혔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입소문을 타고 4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돌파,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타이틀을 얻었다.
주연 미치에다 슌스케는 “한국어를 잘하지 못해 공부를 좀 하고 왔다”며 “원작 소설이 한국에서 인기가 있었다고 들었고, 작품 자체의 힘도 강하다고 생각한다. 영화 ‘러브레터’ 이후 20년 만에 한국에서 히트한 일본 멜로물이라는데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의 외모를 칭찬하는 ‘천년남돌'(천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남자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대해서는 “감사하지만 내 외모 역시 스스로 입에 담기 부끄럽다”고 수줍음을 드러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그의 잘생긴 외모를 흥행 요인으로 꼽는 시선에 대해 “아무래도 이 영화의 힘은 같이 출연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감독님, 스태프들”이라며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한 태도로 대답했다.
아울러 미치에다 슌스케는 “기회가 되면 한국 감독의 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 배우 중에서는 송강을 굉장히 좋아한다”라면서 한국 콘텐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백수연 기자 suyeon73@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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