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를 향한 평단의 혹평이 잇따르는 가운데 영화의 손익분기점 분석이 나왔다.
15일 베일을 벗은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 3’)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2023년 첫 마블 영화’, ‘MCU 페이즈 5의 포문을 열’, ‘타노스보다 강한 정복자 캉의 등장’ 등 온갖 수식어로 기대감을 모은 ‘앤트맨 3’는 16일 기준 해외 평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점수 52%로 저조한 평점을 기록했다.
국내 반응도 마찬가지다. 개봉과 동시에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이들이 마블의 귀환을 기다렸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16일 네이버 영화 기준 관람객 평점은 7.75로 앞서 개봉한 ‘앤트맨’ 8.71, ‘앤트맨과 와스프’ 8.85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낮은 수치다.
이 가운데 미국 연예 전문 매체 스크린랜트는 ‘앤트맨 3’의 예산을 추정해 ‘앤트맨 3’가 흥행에 성공하기 위해서 얼마를 벌어야 하는지 예측했다. 현재 ‘앤트맨 3’의 예산에 대한 확실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기존 마블 영화들을 바탕으로 해당 매체가 추정한 ‘앤트맨 3’의 예산은 약 2억 달러(한화 약 2,570억 원)다.
퀀텀매니아의 양자 영역을 여행한다는 점과 다중 우주를 다룬다는 점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비슷한데, 이 영화의 예산이 2억 달러였다. 또 ‘이터널스’와 3개의 시리즈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예산 역시 2억 달러로 알려졌다. 마블의 영웅을 단독으로 다룬 영화들도 예산 규모가 비슷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예산은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212억 5천만 원)로 알려졌다.
제작비가 마케팅 비용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화 한 편의 손익분기점은 보통 예산의 2~2.5배를 벌어들였을 때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한다. 즉 ‘앤트맨 3’는 최소 5억 달러 수익을 돌파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앤트맨 3’가 국내외로 혹평 세례를 받는 와중에도 관객들은 “그래도 마블이니까”라며 관람하고 있다. 또 업계에선 MCU 페이즈 5의 시작에서 큰 의미가 있는 영화이기에 적은 수익을 내더라도 순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편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