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곡성’의 곽도원이 칸영화제를 울리고 웃겼다.
18일 오후 10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영화 ‘곡성’ 프리미어 상영회가 열렸다. 상영회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곽도원, 천우희, 쿠니무라 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쿠니무라 준)이 곡성에 나타나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을 둘러싼 소문과 의심에 대한 영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인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곡성’으로 첫 주연을 맡은 곽도원은 극중 어리숙한 경찰 종구를 연기했다. 관객들은 그가 허둥지둥댈 때마다 웃음을 터트리며 뜨겁게 반응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간 뒤 대형 스크린에 곽도원의 모습이 등장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그의 열연에 호응했다. 이에 곽도원은 감격에 겨웠는지 눈시울을 붉히며 2500석 뤼미에르 극장을 둘러봤다.
사랑꾼 면모도 과시했다. 곽도원은 공개 연인이자 극중 부부 호흡을 맞춘 배우 장소연을 살뜰히 챙겼다. 영화가 끝난 뒤 장소연을 끌어안는가 하면 레드카펫에서도 직접 장소연을 에스코트하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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