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민희가 칸영화제 참석 소감을 밝혔다.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 모호필름·용필름 제작)의 김민희는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제69회 칸국제영화제와 얽힌 일화를 전했다.
‘아가씨’에서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은 아가씨 히데코 역을 맡아 혼신의 연기를 펼친 김민희는 칸영화제를 참석한 것에 대해 “부산영화제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레드카펫도 생각보다 짧아서 편했다”라고 회상했다.
‘아가씨’는 지난 14일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돼 뜨거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김민희는 “기립박수는 생소하더라. 마음은 기쁜데 그 순간 만큼은 편하게 즐길 수 없었다. 불안한 느낌이었다. 다음에 기회가 닿아 또 칸을 찾게 된다면 그땐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아가씨를 둘러싼 네 남녀의 서로 속고 속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6월 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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