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래원이 다시 한 번 검사복을 입었다.
드라마 ‘펀치’에서 출중한 능력을 갖춘 검사 ‘박정환’으로 변신한 김래원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검찰총장, 법무부 장관 등 거물급 인사를 앞에 두고도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과 시한부 판정을 받은 뇌종양 환자의 애끓는 모습까지 완벽한 캐릭터를 연기한 그는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3월 개봉한 영화 ‘프리즌’에서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경찰이었지만 뺑소니, 증거인멸, 경찰 매수 등의 죄목으로 교도소에 수감된 꼴통 경찰 ‘송유건’ 역으로 분해 거칠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래원의 반듯한 이미지와 신뢰감 있고 카리스마까지 느껴지는 목소리는 검사와 경찰 캐릭터와 만나 더욱 입체감 있는 인물을 완성할 수 있었다.
검사와 경찰 등 공직자 캐릭터를 연기할 때 유독 많은 매력을 발산했던 김래원이 영화 ‘희생부활자’에서 또 한 번 검사로 변신, 색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희생부활자’에서 그는 살아 돌아온 엄마의 공격을 받고 깊은 혼돈에 빠진 검사 ‘서진홍’으로 분해 이전에 보여준 비리 검사 ‘박정환’과는 전혀 다른 검사를 연기한다.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김래원은 엄마의 공격을 받은 아들 ‘서진홍’으로 변신했다. ‘서진홍’은 죄 지은 자는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검사로 학연, 지연 등의 부당한 청탁은 거두절미하고 자신의 소신을 지키는 인물이다.
법 앞에서는 늘 당당하던 그가 희생부활자(RV)로 돌아온 엄마 ‘명숙’(김해숙)의 공격에 큰 혼돈에 휩싸인다. 하지만 이내 복수할 인물을 절대로 틀리지 않는 희생부활자(RV)가 자신을 공격한 이유는 무엇인지, 7년 전 엄마의 사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파헤치기 시작한다.
김래원은 “이전의 검사 캐릭터와 180도 다르다. 공통점을 찾는 게 더 어려울 것”이라고 전해 그가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진홍’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돈 속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굉장히 힘든 역할인데 김래원이 잘 표현해주었다”는 곽경택 감독의 극찬처럼 ‘진홍’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한 김래원의 명품 연기에 또 한 번 빠져들게 될 것이다.
‘희생부활자’는 10월 12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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