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와 함께 성장했다”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의 내한 기자회견에는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 ‘메이즈 러너’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자 마지막 영화.
이번 한국 방문은 ‘메이즈 러너3’의 아시아 지역 유일한 투어다. 토마스 브로디-생스터와 이기홍은 지난 2015년 ‘메이즈 러너:스코치 트라이얼’ 개봉 당시 한국을 방문에 남다른 팬서비스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 10일 내한해 본격적인 스케줄을 소화했다. 먼저, 이기홍은 10일 SBS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배우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또, 유튜브 영국남자와 만나 먹방을 찍는 등 팬들의 호기심을 높였다.
이날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국내 인기 비결에 대해 “영화에 다양한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여기에 원작 소설을 잘 표현했기 때문에 원작 팬들도 영화를 좋아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기홍은 “1편과 2편은 다른 사람과 함께 촬영했다. 촬영날 매일 같이 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3편은 내가 잡혀가는 이야기이다 보니 혼자 촬영했다. 스케줄이 다르니 매일 못 보고 호텔에 매번 혼자 있었다. 진짜 갇힌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많은 의미가 있었던 작품이다. 친구도 사귈 수 있었고 배우로 자리도 잡았다. 끝나는 것이 아쉽지만 엄청난 경험을 했다”라며 “슬프기도 하고 감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좋은 시리즈에 함께 할 수 있었고, 함께 성장할 수 있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시리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국음식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한국에 대해 30분 정도 답변할 수 있을 정도로 재밌게 보내고 있다. 많이 마시고 많이 먹었다. 특히 아침으로 삼겹살과 목살을 먹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토마스 생스터는 “5년을 함께 한 작품이라 끝나는 게 아쉽다. 엄청난 경험이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내가 배우로 성장한 것이 영화에도 묻어났을 것이다. 감독도 우리와 함께 성장했다”라며 “개인적으론 동료 배우들과 계속 우정을 이어나갈 것이라 크게 서운하진 않다”라고 전했다.
‘메이즈 러너:데스 큐어’는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연출한 웨스 볼 감독이 이번에도 메가폰을 잡았다. 1월 17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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