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어른도 반할 치명적인 존재들의 기묘한 모험담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강해인 기자] 인기 만화 ‘먼작귀’가 마침내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났다.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이하 ‘치이카와’)의 예고편을 처음 봤을 때 어딘가 익숙한 존재들이 보여 반가웠다. 캐릭터들의 이름을 알지 못했고, 조금씩 다른 외형을 구분하지도 못했지만 그들의 해맑은 표정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 수줍어하는 듯하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뽐내고 있는 캐릭터들에게 호기심이 생겼고, 그렇게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에 입장했다.
작품에 관한 첫인상은 당혹감이었다. 심플한 그림체와 대사들을 보고 들으며 아이들을 위한 작품이라는 생각에 거리감을 두게 됐다. 그럼에도 이들의 치명적인 귀여움에서 눈을 떼기 어려웠다. 해맑게 대사를 던지는 캐릭터들의 활약에 무장해제됐고, 자기 주관 강한 캐릭터들의 관계성을 인지할수록 이들의 이야기에 더 흥미가 생겼다. 각자의 성격이 두드러지는 엉뚱한 대사와 생각보다 어두운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더 몰입할 수 있었다.
세이렌의 등장과 함께 ‘치이카와’의 분위기는 다소 어두워지고, 동시에 모험극으로서의 재미도 배가된다. 올여름 극장가를 휩쓸었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에서 등장한 세이렌과는 전혀 다른, 귀여우면서도 섬뜩한 캐릭터가 등장해 긴장감을 만든다. 납치당한 인어의 행방을 쫓는 세이렌은 으스스한 태도와 행동으로 극의 분위기를 바꾼다. 전반부의 밝은 톤 앤 매너와 달리 서늘한 설정과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이런 매운맛 세계관은 ‘치이카와’가 가진 매력으로 꼽힌다.

세이렌의 대결을 담은 액션신은 ‘치이카와’의 백미라 할 만하다. 주인공들은 황당하고 기발한 전략으로 맞서며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을 만든다. 많은 캐릭터가 그들만의 장기를 내세워 싸우는데, 천진난만한 모습 탓에 귀여움이 더 부각된다. 관객이 보기엔 어처구니없지만, 너무도 심각하고 진지하게 액션을 펼치는 캐릭터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거대한 위험 앞에서 용기를 내는 작고 귀여운 존재들을 응원하게 되고, 기특함에 뿌듯함까지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치이카와’는 국내에서 만화 ‘먼작귀'(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로 유명하다.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 나가노가 SNS를 통해 연재했던 작품이며, 아동만화 같은 비주얼 속에 다크한 설정을 녹여 독창적인 세계관을 선보였다. 웃프고 애잔한 캐릭터들의 서사로 공감대를 형성했고, 위로와 웃음을 전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애니메이션으로 ‘치이카와’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모두 이해하기엔 한계가 있지만,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하기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은 원작팬에겐 친근한 재미를 맛보게 하고,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세계관 입문용으로 권하기 좋은 작품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CJ ENM




![“15.4kg 감량”…’몸신’ 3단 변신에 깜짝 “비법은 음식 가계부→이지 운동” [종합]](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9/29204727/CP-2022-0227-40053432-thumb-240x160.jpg)
![오연수, 여배우가 미술관에 가는 이유.. “비로소 숨 쉬어지는 기분” [RE:뷰]](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9/29204324/CP-2022-0227-40053404-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