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화재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허범욱 감독의 유작 장편 애니메이션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이하 ‘구살돼지’)가 추모 특별 상영을 시작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구살돼지’는 오는 12일 토요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에서 열리는 ‘비(非)인간 애니메이션’ 기획전을 통해 첫 선을 보인다. 지난 7월 28일 향년 43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영면에 든 고 허범욱 감독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다.
9월 12일 오후 4시 시네마테크KOFA 1관에서 엄수되는 공식 추모식과 더불어 고인의 2009년 데뷔 단편 ‘평범한 식사’와 유작 ‘구살돼지’가 함께 상영된다. 현장에는 감독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둘러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당초 지난 8월 5일로 예정됐던 극장 개봉이 잠정 연기된 바 있으나, 릴레이 추모행사를 거쳐 오는 10월 극장에서 정식 개봉할 예정이다.

‘구살돼지’는 통제 시스템에서 벗어나려는 돼지 ‘H’와 인간 ‘정석’의 생존 투쟁을 다룬 하드보일드 지옥동화다.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시체스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 해외 35개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특별언급,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는 등 데뷔작 ‘창백한 얼굴들’에 이어 높은 완성도를 입증했다.

1인 30역 모션 캡처로 참여한 배우 한우진은 개인 계정을 통해 고인을 애도하며 영정 사진과 함께 당시의 안타까운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생사를 다투는 순간에도 고 허범욱 감독님이 노트북을 가슴에 안고 있었다는 기사를 봤다”라며 “그 노트북에는 제가 연기한 30개 캐릭터의 데이터를 비롯해 영화 ‘구제역에서 살아 돌아온 돼지’의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가슴이 미어진다. 감독님, 이제는 편히 쉬세요”라며 묵직한 추모의 인사를 남겼다.
최민준 기자 / 사진= 허범욱, 한우진




![‘명예영국인’ 백진경, 뜻밖의 ♥남편 정체…”톰 홀랜드와 같은 드라마 스쿨 출신” [RE:뷰]](https://d3h3k01ny8mjr.cloudfront.net/tv-report/2026/09/06200007/CP-2022-0227-39533538-thumb-240x160.jpg)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