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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여름 극장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다.
톰 홀랜드 주연의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7일 만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가운데,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와 애니메이션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까지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반면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잇따른 신작 공세 속 장기 흥행의 시험대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이날 오후 12시 51분 기준 누적 관객 4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개봉 7일 만에 세운 기록으로,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다. 동시에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에서 개봉한 외화 가운데서도 가장 빠르게 40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저력을 입증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흥행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개봉 첫 주말부터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데 이어 2주 차에도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그 여파로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박스오피스 2위로 내려앉았다. ‘호프’는 지난 3일 하루 6만 3,928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417만 4,475명을 기록했다. 올해 흥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성적이지만, 제작비가 6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흐름이다.
개봉 초반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올여름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 ‘호프’는 올해 최단 기간 100만과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작품을 둘러싼 관객 평가가 엇갈리면서 증가세도 빠르게 둔화됐다.
외계인의 습격을 소재로 한 ‘호프’는 영화 밖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스파이더맨과 맞붙은 데 이어 ‘하츄핑’이 등장하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디세이’까지 덮쳐오면서 그야말로 호포항 안팎이 모두 비상에 걸렸다.
가장 강력한 변수는 ‘오디세이’다. 오는 5일 개봉하는 작품은 사전 예매량 43만 장을 넘기며 전체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놀란 감독과 프로듀서 엠마 토마스, 배우 맷 데이먼과 샤를리즈 테론의 내한 일정까지 이어지며 개봉을 향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졌다.
가족 관객을 겨냥한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의 기세도 심상치 않다. 작품은 개봉을 하루 앞둔 이날 전편 ‘사랑의 하츄핑’의 개봉일 오전 사전 예매량을 넘어섰고, 예매율에서도 ‘호프’를 제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이번 주 극장가는 흥행 질주 중인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와 개봉과 동시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오디세이’, 가족 관객을 흡수할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의 경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그 사이 개봉 4주 차를 맞은 ‘호프’가 잇따른 신작 공세 속에서도 흥행 동력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지호 기자 / 사진= 영화 ‘호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사랑의 하츄핑: 고래보석의 전설’,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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