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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지호 기자] 이환 감독이 ‘프로젝트 Y’ 준비 과정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이환 감독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함께 개봉을 앞둔 영화 ‘프로젝트 Y’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화 ‘프로젝트 Y’는 화려한 도시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내일을 꿈꾸며 살아가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인생의 벼랑 끝에서 검은 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독립 영화 ‘박화영’, ‘어른들은 몰라요’ 등을 통해 사회 속 어두운 면에 노출된 청소년들의 사실적인 삶을 그려 주목받았던 이환 감독은 ‘프로젝트 Y’를 통해 첫 장편 상업영화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앞서 도경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전종서는 인터뷰를 통해 ‘프로젝트 Y’ 촬영이 여름에 진행됐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감독은 “계절의 장점이 물론 있지만, 계절이 크게 중요하게 쓰이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겨울도 겨울만의 장점이 있었다”며 “파묘 장면을 여름에 찍었다면 땀에 더 젖는, 그런 치열함이 있었을 것 같다. 그런데 추울 때도 처절함은 똑같았다. 중요한 건 두 캐릭터의 욕망과 욕망이 더해지며 처하게 되는 상황에서의 생존이지, 계절은 큰 포인트는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Y’는 사회의 어두운 면, 일명 ‘밤의 세계’가 배경이 된다. 영화 내에서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이를 표현해 낸 이 감독은 “인터넷으로 사전 조사를 꽤 오래 했다. 이후에 인터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분야를 아는 지인이 없었다. 그러다 친한 PD를 통해서 강남에서 부동산을 하는 분을 만나게 됐다. 그분을 통해서 강남에서 유명한 타투이스트를 소개받았다. 그 친구가 강남에서 웨이터부터 시작해서 돈이 되는 일은 다 해봤다고 하더라. 석구(이재균)가 가장 가까운 캐릭터다”며 작품의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후에 그 타투이스트가 ‘이야기의 특성상 해당 업계를 아는 여성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흔히 말하는 ‘마담’을 소개해 줬다. 그렇게 다 같이 만나서 인터뷰를 조금 했다”며 “그렇지만 이야기를 나눈 건 유흥업이나 그런 부분을 위한 인터뷰는 아니었다. 사회의 어두운 면에 노출된 사람들이나 약자들의 이야기, 그 속의 이야기에 대해서 묻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여성이나 약자,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 감독은 “아무래도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관찰도 많이 하지만, 어떤 인물이 ‘왜 저런 생각을 했는지, 어떻게 저런 선택을 했는지’ 이런 고민을 하다 보면 결핍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결핍을 통해 사람은 주저앉기도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성장하기도 한다”며 “그래서 그런 부분에 한 이야기나 상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첫 상업영화로 ‘프로젝트 Y’를 완성한 소감은 어땠을까. 이 감독은 “모든 감독이 그렇겠지만 아쉬움은 남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나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모든 순간 배우와 스태프가 머리를 짜고 할 수 있는 여건 안에서 최선의 선택을 통해 치열하게 찍은 작품이다. 그 순간에는 그게 답이었다. 나중에 보면 더 좋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건 숙명인 것 같다. 영화는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치열하게 만든 작품에 생명력을 줄 수 있는 건 관객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얼마나 지지받고, 사랑받고 이런 부분은 관객의 몫”이라며 “막연한 지지를 부탁드리는 건 욕심인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작품을 보고 자신만의 ‘프로젝트 Y’를 완성하신다면 응원과 지지를 통해 생명력을 오래 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영화 ‘프로젝트 Y’는 오는 21일 극장을 찾는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프로젝트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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