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댓글부대’로 약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앞둔 배우 김동휘가 댓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댓글부대’로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동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댓글부대’는 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손석구 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전작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를 통해 한국 사회를 적나라하면서도 유쾌하게 풍자하며 언론과 평단에게 ‘충무로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받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으로 눈길을 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동휘는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됐다”며 “연기하는 데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유명한 커뮤니티들을 찾아봤고, 각각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커뮤니티 속 다채로운 카테고리 안에 영화와 드라마, 배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시판이 있었다”며 “그 안에서 작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댓글부대’는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무형의 조직 댓글부대의 존재를 두고 묵직한 질문을 건넨다. 이와 관련해 김동휘는 “제가 출연한 작품이 공개될 때만 댓글을 본다. 대중이 작품을 어떻게 봐주시는지 평가가 궁금하다”며 “그 외에는 애써 찾아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데뷔 초에는 댓글 하나에 일희일비했는데, 지금은 똑똑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댓글을 읽고 상처받는 자체가 불필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비판은 지향하되 비난은 지양하자는 주의다. 이유와 근거가 있는 비판은 받아들이지만, 비난은 근거가 없기 때문에 흘려듣는 편”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100%다. 안국진 감독님께서 처음부터 자신감을 보이셨다. 저는 그런 감독님을 믿고 따라갔다”며 “결과적으로 감독님이 제일 잘하는 이야기를 스타일리시하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댓글부대’는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에이스메이커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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