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최성은이 작품 공개 소감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 배우 최성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송중기 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 분)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희진 감독의 데뷔작으로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배우 송중기와 최성은이 호연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성은은 “며칠 전에 (송)중기 선배가 영화 리뷰를 보내주셨다. 외국인 시청자가 쓴 리뷰라 ‘영어 공부할 겸 읽어보라’고 하시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캐릭터들이 얼마나 많은 레이어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다룬 글이었다. 해외에서 우리 작품을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는데,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후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모로코, 카타르 등 1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최성은은 “순위를 바라고 작품에 참여한 건 아니지만,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좋다”며 “욕심을 내자면 작품이 더 오랜 기간, 더 많은 성취를 얻길 바란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주변에서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셨다”며 “긍정적인 반응만 있었던 건 아니다. 전개가 갑작스럽다는 분도 있었다. 반면 눈물이 날 만큼 울림이 있었다는 평도 있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성은은 오디션을 통해 ‘로기완’에 합류했다. 김희진 감독은 앞서 인터뷰에서 “많은 배우를 만났지만 최성은 배우는 보자마자 ‘마리’라고 확신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성은은 “마리를 떠올렸을 때 연상되는 이미지에 맞춰 의상을 준비했다. 오디션장에 빨간색 니트에 헐렁한 핏의 바지를 입고 참석했다”며 “어쨌든 오디션에 합격하게 돼서 기뻤다. 하지만 ‘어떡하지?’ 싶었다.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감독님과의 많은 대화가 연기에 도움이 됐다. 사적인 자리에서 감독님과 만나 대본을 전체적으로 읽어보고 제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감독님이 생각하는 것을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로기완’은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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