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마동석이 넷플릭스 영화 ‘황야’에서 강도 높은 액션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황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마동석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영화 ‘황야’는 폐허가 된 세상,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글로벌 액션 스타 배우 마동석과 액션 마스터 허명행 감독이 만나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에서의 액션 블록버스터를 선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마동석은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액션을 작품에 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부산행’, ‘범죄도시’ 시리즈 등에서 복싱을 기반으로 한 주먹 액션을 선보였는데, 이번엔 무기를 활용해 새로운 그림을 그려보자는 허명행 감독의 아이디어가 있었다”고 차별점을 언급했다.
마동석은 앞서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맨주먹으로 빌런들을 제압해 ‘마동석표 액션’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 같은 타이틀에 대해 마동석은 “이번엔 많이 맞았다. 머리로 벽을 깨는 신도 있었다”며 “그런데 대중들은 기본적으로 마동석은 이긴다는 생각을 하는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하지만 마동석이어서 그런 게 아니라, 보통 주인공은 고초를 겪고도 살아남고 결국 이기는 것”이라며 “예상을 바꾸기 위해 무리한 시도를 하는 것보다 액션의 방향성 중 하나인 응징을 위해 밀어붙이는 것을 택했다. 그게 우리 영화의 재미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동석이 장르라는 표현은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저는 엔터테이너로서 대중이 제게 원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액션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한다”고 부연했다.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에 이어 ‘황야’의 글로벌 인기에 대해서 마동석은 덤덤했다. 흥행보다 영화의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배우로서, 제작자로서의 꿋꿋한 신념을 지켜나가고 있는 그다. 마동석은 “‘메뚜기도 여름이 한철’이라는 말이 있다. 인기라는 건 있다가도 사라지기 마련”이라며 “그래서 하루하루 즐겁게 사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털어놨다.
또 “영예가 없더라도 제가 출연하고 제작에 관여한 작품이 세상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며 “항상 잘될 수도 없다. 하지만 결과가 무서워서 도전하지 않는 것보다 일단 해보는 게 낫다. 이길 싸움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황야’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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