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공명이 제대 후 첫 영화 ‘시민덕희’로 대중과 만난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시민덕희’로 돌아온 공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추적극이다. 2016년 경기도 화성시의 세탁소 주인 김성자 씨가 보이스피싱 총책 및 조직 전체를 붙잡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공명은 “사이다 같은 통쾌함이 있는 작품”이라며 “시나리오를 읽을 때도 그런 재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라미란 선배님이 출연하신다고 해서 안 할 이유가 없었다. 감독님께 잘해보겠다고 어필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민덕희’는 2020년 12월 크랭크업 한 작품으로 약 3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이에 대해 공명은 “3~4년 전에 찍은 사진을 보는 것처럼 풋풋함을 느꼈다”며 “영화에 같이 출연한 선배님들과는 드디어 관객에게 영화를 선보이게 돼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단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박영주 감독의 첫 상업 영화로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완벽한 앙상블을 그린다. 특히 라미란, 염혜란, 장윤주, 안은진은 이른바 ‘덕벤저스’로 극강의 케미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공명은 “촬영 중반에 ‘덕벤저스’ 선배님들과 처음 만나게 됐는데 텐션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았다”며 “선배님들께서 그동안 저를 찾았다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더없이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실 처음엔 높은 텐션에 당황했다”며 “그래서 제가 선배님들을 피해다녔다는 오해가 생긴 거 같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근 작품 홍보를 하면서 선배님들과 더 편해졌다”며 “제가 말을 하면 능글맞다고 하시는데, 군 생활이 저를 변화시킨 거 같다.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부연했다.
극중 공명은 고액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가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잡혀 범죄에 가담하는 ‘재민’을 연기한다. 공명은 “감독님과 리딩을 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며 “연기를 하는 데 있어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감독님께 질문했다. ‘저 좀 도와주세요’라는 느낌으로 촬영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은 평소엔 조용하지만, 촬영에 필요한 부분을 명확하게 주문하신다”며 “그런 감독님을 믿었다”고 공을 돌렸다.
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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