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외계+인’ 2부로 돌아온 배우 김태리가 1부에 대한 아쉬움과 더불어 포부를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외계+인’ 2부로 관객과 만날 예정인 배우 김태리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1부의 주역 류준열, 김태리, 김우빈, 염정아, 조우진, 김의성의 시너지와 더불어 1부에서 감춰졌던 활약을 펼칠 이하늬와 새롭게 합류한 맹인 검객 ‘능파’ 역의 진선규가 더욱 풍성한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태리는 “시사회에서 처음 완성본을 봤다”며 “궁금증 해소되고, 반전이 공개되고, 여러 캐릭터가 같이 뭉치는 하모니가 재미있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외계+인’ 1, 2부는 387일이라는 한국 영화 역사상 최장 프로덕션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김태리는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52번째 편집본이라더라. 한 편의 영화가 여러 갈래로 편집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며 “마지막 버전에서 감독님의 고생이 느껴졌다. 저 역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품 공개가 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관객들과 만날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감독님과 배우들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뭉쳐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 ‘타짜’, ‘전우치’, ‘도둑들’, ‘암살’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온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물로, ‘외계+인’ 2부가 이번 프로젝트의 완결판이다. 앞서 지난 3일 열린 ‘외계+인’ 2부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동훈 감독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태리는 “감독님과 같은 마음으로 작품을 대할 순 없다. 그런데 어제는 같은 마음일 수 없어서 슬펐다”며 “감독님이 저보다 작품에 대한 마음이 클 거라곤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최동훈 감독과의 호흡을 묻자 “감독님의 영화라면 시나리오를 읽지 않고도 참여할 것”이라며 “사랑에 빠진 거 같다. 감독님의 색채를 원래 좋아했지만, 가까이에서 고뇌하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까 더 존경스럽다”고 극찬했다.
한편, ‘외계+인’ 2부는 오는 10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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