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로 돌아온 배우 허준호가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 배우 허준호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앞서 1761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 역대 박스오피스 대기록을 수립한 ‘명량’, 지난해 팬데믹을 뚫고 726만 관객을 모은 ‘한산: 용의 출현’ 김한민 감독이 기획한 ‘이순신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허준호는 “배우로서 욕심을 최대한 절제한 작품”이라며 “이순신 장군을 제외한 사족이 보여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번 작품을 선택한 계기를 묻자 “김한민 감독과 첫 만남에서 2시간 30분 동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며 “전작 두 편의 시, 분, 초까지 꿰뚫고 있더라. 그만큼 집요했고 성실한 감독이더라”고 답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김윤석, 백윤식, 정재영, 허준호, 이무생, 이규형, 김성규 등 매 작품마다 명연기를 펼친 배우들이 총집합한 작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허준호는 “배우 김윤석의 오랜 팬이었는데 영화 ‘모가디슈’를 촬영할 때 4개월 동안 삼시 세끼를 함께 해결하면서 인간 김윤석의 팬이 됐다”며 “전작에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민식, 박해일 모두 애정 하지만 김윤석 배우가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더라”고 애정을 표했다.
극중 왜군의 수장 ‘시마즈’역을 연기한 백윤식에 대해선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서 있는 모습이 듬직한 병풍을 연상케 했다”며 “선생님과 친해지고 싶었는데 대면하는 신이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함께 홍보 일정을 소화하던 중 손은 잡으며 이름을 불러주셔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함께 명나라 수군으로 활약한 정재영과 관련해선 “지금까지 많은 작품을 함께해 돈독한 관계다. 이번 영화에선 서로 명나라 언어로 대사를 주고받았지만, 정재영 배우와 함께하는 것만으로 편안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노량: 죽음의 바다’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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