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김시은이 영화 ‘너와 나’에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박정민의 연기 센스에 감탄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너와 나’로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시은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를 그린다. ‘D.P.’,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에서 다채로운 연기력을 선보인 배우 조현출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배우 박혜수, 김시은이 순수한 여고생의 사랑을 연기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시은은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큰 변화를 맞이했다. 가족들에게도 무뚝뚝한 편이라 종종 서운함을 샀는데, ‘사랑한다’는 표현이 편해졌다”고 운을 뗐다.
극중 10대 여고생 하은을 연기한 김시은은 자신의 학창 시절을 돌아보며 “선도부 활동을 했고, 전교 부회장에 출마했던 기억이 있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김시은은 “모든 친구들이 수능을 준비했던 19살에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며 “평소 시도해 보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일단 해보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오디션에 응시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연기 스타일 또한 즉흥적인 것을 추구하냐는 질문엔 “그런 편이다. 그래서 박혜수 선배님과 호흡이 좋았던 거 같다”며 “혜수 선배님은 캐릭터의 말투, 어미까지 꼼꼼하게 준비를 해오셨다. 혜수 선배님이 연기한 세미가 탄탄하게 기반을 잡고 있어서 저는 본능적으로 세미에게 맞췄다”고 말했다.
박혜수와의 호흡을 묻자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모습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며 “혜수 선배님은 대사 한 줄을 읊을 때도 과장되거나 혹은 덜 표현되지 않는지 고민한다”고 설명했다.
‘너와 나’의 카메오로 출연한 배우 박정민에 대해선 “연기 센스가 엄청난 선배님”이라며 “지하철 역에서 저를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을 촬영할 때, 열차가 지나가는 예측 불가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데 ‘열차가 지나가서 시끄러우니까 내가 집에 데려다줘야 한다’고 순발력을 발휘한 애드리브를 하더라”며 “순간 너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고 극찬했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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