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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E by TAN..#타이틀곡 에피소드 #PB R&B #앨범 통일성 [인터뷰①]

정윤정 에디터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정현태 기자] “저희 TAN만의 곡들로 다 채워졌어요.”(창선)

지난 11일 TAN(티에이엔)(창선·주안·재준·성혁·현엽·태훈·지성)은 세 번째 미니앨범 ‘TAN MADE [ I ]’를 발매하고 5개월 만에 컴백했다. ‘TAN MADE [ I ]’에는 타이틀곡 ‘HEARTBEAT'(하트비트)를 포함해 ‘Artificial Heart'(아티피셜 하트), ‘VIOLET'(바이올렛), ‘고장 나’, ‘JEKYLL&HIDE'(지킬 앤 하이드), ‘타잔’, ‘New Days'(뉴 데이즈)까지 총 7곡이 수록됐다. 이번 신보는 멤버 전원이 수록곡 한 곡에서라도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특히 이목을 끈다. ‘고장 나’는 창선·현엽, ‘JEKYLL&HIDE’는 주안·재준·성혁, ‘타잔’은 태훈·지성의 유닛곡이기도 하다.

TV리포트 정현태 기자가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TAN을 만났다. 창선은 “사실 저희 팀에 일단은 곡을 쓰는 친구들이 두 친구나 있고 그전에 수록곡 같은 거를 하면서 작사를 조금조금씩 같이 멤버들이 참여했다가 이번에 유닛별로도 곡을 내보고 저희가 원하는 곡을 하고 싶다고 회사에 말씀을 드려가지고 수록을 하게 되면서 곡을 좀 저희끼리 직접 참여를 하고 작사도 하게 됐다”라며 “특히 타이틀곡 같은 경우는 재준이가 심혈을 기울여서 하고 싶다고 대표님한테 어필을 했다”라고 전했다.

재준은 “‘HEARTBEAT’라는 노래를 써서 대표님한테 들려드렸을 때 대표님이 다행히도 타이틀로 골라주셨다. 근데 이제 가사를 쓸 때 특히 대표님이랑 조금의 의견 차이가 있었다. 대표님께서는 자신감이라는 키워드를 메인으로 가져가길 원하셨고 저는 타이틀곡에서는 그 키워드를 메인으로 가져가기에는 조금 무리지 않나 라는 생각이 있어가지고 좀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요즘 노래들 보면 그 팀의 세계관이나 그 팀이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나 아니면 우린 좀 달라라는 그런 차별성을 어필하기도 하고 하는 가사들이 타이틀로 많이 나오잖냐. 근데 냉정하게 저희가 인지도가 없는 상황에서 공감이라는 카테고리 없이 그냥 자신감으로 끌고 가면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적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가지고 사랑이라는 카테고리랑 자신감이라는 카테고리랑 좀 섞었다. 그래서 좋아하는 이성에게 자신감을 갖고 다가가는 이야기로 가면 어떻겠습니까 하면서 어필을 많이 하고 많이 얘기를 나눴던 것 같다”라고 했다.

주안은 “사실 저희가 이번 앨범을 만드는데 타이틀이 두 번 정도 바뀌었다. 첫 번째는 사실 제가 만들었다. 대표님이 제가 만든 지 모르고 그 곡을 픽스를 지으셨는데 그 곡이 색이 저희 하고는 조금은 달랐다. 조금 더 청량하고 그런 콘셉트의 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안은 “멤버들의 반응이 너무 안 좋아가지고 상처를 살짝 받았다. 마음이 살짝 아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주안은 “그래서 저희 색깔 하고는 너무 안 맞는다는 의견이 같았어가지고. 저도 솔직히 그렇게 생각을 했고. 그래서 두 번째 타이틀을 갖고 왔는데 뭔가 강력한 에너지를 줄 순 있지만 5% 아쉬운 느낌이 내심 있었다. 그래서 재준이가 유명한 신사동 호랭이 작곡가 분과 함께 탑라인과 트랙을 같이 병행하면서 작업을 했는데 아직 픽스되지 않은 중간쯤에 제가 재준이 작업실을 가서 곡을 들어봤는데 순간 소름이 돋아가지고 그 자리에서 멤버들한테 바로 공유를 했다. 그 과정에 모든 멤버들도 다 좋아했고 대표님도 만족스러운 상황이어서 그렇게 해서 타이틀이 바뀌게 됐다. 저희가 아무래도 시간적인 부분이 있어서 대표님이랑 어쩔 수 없이 그거(두 번째)로 가기로 90% 정도 마음을 먹은 상태셨는데, 신사동 호랭이 님도 그때 공부하셨던 장르도 계셨고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장르도 계셨고 재준이가 워낙 가서 이제 간곡하게 부탁을 한 결과 일주일 만에 그래도 대표님이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데모를 완성해 갖고 와서 정말 다행히도 이렇게 좋은 ‘HEARTBEAT’라는 노래를 타이틀로 가져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성혁은 “그래서 시간이 많이 없어서 재준이 형이 아마 일본 스케줄 하고 있던 중에 호텔방에서 가성으로 탑라인을 써서 같은 룸메이트 현엽이가 조금 고생을 했다”라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현엽은 “정말 뭔가 끙끙 앓다가 깼는데 재준이 형이 저를 깨운 거다. 비몽사몽 하다가 ‘형 나 악몽 꿨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TAN MADE [ I ]’ 5번 트랙 ‘JEKYLL&HIDE’는 상대에게 느끼는 권태로운 감정을 ‘지킬앤하이드'(JEKYLL&HYDE)에 비유한 가사를 볼 수 있는데, 이를 표현하는데 PB R&B 장르를 채택한 것이 이 곡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렸다. 재준은 “일단은 제가 원래 PB R&B 장르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아이돌 곡을 PB R&B로 사실 풀어내기는 너무 딥하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약간의 댄스를 좀 가미를 해서 그렇게 쓰게 됐는데. PB R&B라는 장르 자체가 약간 다크하고 마이너 한 느낌이 좀 있는 장르잖냐. 그래서 세 명이서 만났을 때 섹시한 콘셉트를 하고 싶다는 의견이 좀 있길래 그러면 이 장르로 가면 좀 무게감 있는 섹시로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곡을 쓰면서 이렇게 어둡게 PB R&B 장르로 가는데 좀 더 신박한 주제가 뭐가 있을까 하면서 얘기를 하던 와중에 성혁이가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주제를 던져줬다. 근데 찾다 보니까 그 주제로 곡을 쓴 분들이 조금 계시더라. 그래서 이거 말고 다른 게 뭐 있지 하다가 생각난 게 ‘지킬앤하이드’였다. 거기서 또 ‘지킬앤하이드’에서 하이드(Hyde) 스펠링을 바꿔서 숨긴다(Hide) 그렇게 표기를 하기도 했고”라고 했다.

또 1~5번 트랙은 사랑 이야기를 담았는데 6·7번 트랙에서는 인생적 의지·다짐을 드러내 앨범 하나로 봤을 때 통일성을 잃을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재준은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사랑이라는 요소가 가사적으로 한 노래를 풀어갈 때 필요한 소스라고 치면 큰 틀로 봤을 때 자아·자신감이라는 키워드는 노래마다 녹아져 있을 거다. 그게 아마 통일성이지 않을까 생각이 있다. 그래서 곡마다 개개인이 풀어내는 느낌으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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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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