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정현태 기자] “준호 씨하고 윤아 씨하고 저하고 나이가 또 또래다 보니까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엄청 친해졌던 것 같아요. 지금도 계속 연락도 꾸준히 서로 하고.”
지난 6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팀 하리마오), 연출 임현욱,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가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이준호 분)과 웃어야만 하는 스마일 퀸 천사랑(임윤아 분)이 호텔리어들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안세하는 극중 구원의 친구이자 비서 노상식 역의 능청스러움을 맛깔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와인바에서 TV리포트 정현태 기자와 만난 안세하는 “저는 사실은 연기보다 제일 걱정이었던 게 준호라는 친구하고 동기이자 친구 같은 느낌으로 가야 되는데 외모 자체가 구원이 반말하기에는 너무 안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제가 최대한 젊어지려고 노력 많이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세하는 “대본 받고 감독님 미팅하기 전에 살을 4kg 정도 뺐다. 5일 정도 만에? 거의 안 먹고 운동하고. 피부 관리도 좀 하고. 숍에 가 머리를 하고 감독님 만난 자리가 제가 연기를 10년 하면서 처음인 것 같다. 그 정도로 어리게 보였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세하는 “제가 준호 씨한테 부탁한 게 있긴 있었다. 제가 형인데 친구 역할이니까 반말로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평상시에도”라며 “준호 씨가 처음에 예의가 있으니까 좀 어려워했는데 시작하기 전에 반말하면서 좋았던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세하는 “제일 첫 신이 인턴 때 신이었다. 그때 제가 준호 씨와 처음 연기를 해보는데 느낌이 진짜 구원처럼, 각도 그렇고. 평상시에 밖에서 봤던 준호 씨하고 현장에 들어왔을 때의 느낌은 너무 다르더라. 확실히 아예 캐릭터 잡고 왔구나. 말투도 그렇고. 그걸 보면서 나도 뒤처지면 안 되겠다, 집중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 친구였다. 정말 열심히 하고, 놀랐다 사실. 연기를 너무 잘하는 친구구나”라고 이준호를 극찬했다.
또 안세하는 “윤아 씨는 제가 예전에 ‘왕은 사랑한다’라는 드라마를 같이 한 적이 있다”라며 “윤아 씨가 진짜 사람들을 잘 챙긴다”라고 했다. 안세하는 자신의 휴대폰 그립톡을 보여주며 “이것도 윤아 씨가 선물해 준 것”이라면서 “제가 ‘왕은 사랑한다’ 촬영할 때 결혼을 했는데 손 편지도 써줄 만큼 자기하고 같이 작업하는 사람들한테 따뜻하다”라고 알렸다.
안세하는 임윤아와 재회에 대해 “너무 반가웠다. 천사랑 역이 윤아 씨라고 이야기 들었을 때 ‘와 진짜요? 대박이다’. 항상 고마움이 있었다”라며 “엔딩에 윤아 씨하고 저하고 인사하는 장면이 하나 있는데 그때 저도 모르게 울컥했다. 기분이 이상했다”라고 고백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정현태 기자 hyeontaej@tvreport.co.kr / 사진=후너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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