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SBS 금토 드라마 ‘모범택시2’ 마지막 회 시청률이 21%(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기록, 마의 20% 벽을 넘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2021년 4월 뜨거운 반응을 얻은 이후 2년 만에 시즌2로 화려하게 컴백한 ‘모범택시’, 그 중심에는 무지개운수의 행동대장, 이제훈이 있었다.
오랫동안 ‘건축학개론’ 혹은 ‘시그널’의 이제훈이었던 그의 2023년 현재 대표작은 단연 ‘모범택시’다. 드라마를 성공적인 프랜차이즈로 자리잡게끔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이끈 김도기 기사, 이제훈을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시즌1이 많은 사랑을 받고 시즌2를 하게 돼 너무 기뻤고, 또다시 이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감개무량했다”라며 “한편으로는 시즌1의 사랑을 2가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제훈은 “맥락과 톤앤매너를 이어갈 수 있지만 스태프 분들이 새롭게 오셨다 보니 그 기운을 잘 받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시즌2가 더 큰 사랑을 받게 되니 아직까지 얼떨떨하다”라며 “방송 끝나니 눈물이 나더라. 고생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1과는 어떤 차이를 두고 연기했을까? 이제훈은 “시즌1는 포맷이 설정된 것이었다면 시즌2는 사람들이 많이 재미있게 봤으면 좋겠다, 대신 이야기에 있어 어떤 사건이 있고 피해자가 있는데, 그에 대한 깊이있는 이야기 그리고 해결 시간이 길지 않았으면 했다. 금토 2회에 한 에피소드를 끝내는 게 목표였고, 제작진과 그런 이야기를 통해 회차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게끔, 그에 대한 메시지가 잘 전달될 수 있게끔 이야기를 구성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운데를 관통하는 중심의 이야기가 있고, 모범택시 식구를 견제하고 노리는 이야기가 있었으면 했던 게 목표였는데 다행히 생각한 대로 작가님이 잘 구성해 주시고 마무리해 주셨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시즌3 제작 소식이 전해진 데 대해 이제훈은 “배우들은 시즌3를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 정식으로 제안을 받은 것은 아닌데 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할 거예요’라고 섣불리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당연히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즌1의 구성, 배경이 시즌2에서 리뉴얼돼야 하지 않냐는 의견도 많았지만, 무지개운수 배경이 모두 시즌1과 같이 가야 한다, 그리고 모범택시에서 나오는 시그니처 음악도 가져가고, 레트로적 분위기를 기본적으로 계승해야 한다는 게 생각이었고 동의해 주셔서 감사했다. 시즌1 시청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동시에 새롭게 변주하고 업그레이드하자는 게 목표였는데 시즌3는 어떤 방식으로 가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은 안 해봤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생각과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컴퍼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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