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말이 씨가 될까. JTBC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 화제의 커플 윤정수♥김숙의 결혼을 위해 시청자들이 힘을 모으고 있다. “시청률 7%가 되면 진짜 결혼을 하겠다”는 두 사람의 공약 때문에 시청자들은 ‘본방 사수 운동’을, 윤정수♥김숙은 ‘재방 사수 운동’을 벌이고 있다.
꺼져가는 가상 결혼 프로그램에 크고 뜨거운 불을 지핀 윤정수♥김숙. 이 커플이야말로 JTBC, ‘님과 함께2’의 효자 커플이다. 물론,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을 만나 이들 또한 인생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 윤정수♥김숙 커플은 어떻게 생각하게 됐나
‘님과 함께2’를 하면서 지난해부터 딜레마가 있었다. 남남을 붙여 ‘결혼’이라는 설정으로 사는 것 아니냐. 진정성 문제도 그렇고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길거리에 있을 것 같은, 가장 평범한 남자 윤정수를 먼저 캐스팅했다. 잘생기지도 않았고 돈도 없고 나이도 많다. 우리 프로그램에 아주 최적화된 사람이다. 그 후에 김숙을 생각하게 됐다.
– 김숙의 ‘가모장’ 콘셉트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숙은 ‘님과 함께2’를 만나 강한 모습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다. 원래 저런 사람이다. 우린 발명이 아닌 발견을 한 것이다. 윤정수와 김숙을 붙여놓으니 생각보다 잘 굴러가더라.
– ‘쇼윈도 커플’은 가상 결혼 프로그램 사상 최초다.
윤정수와 김숙이 만났다. 두 사람이 억지로 사랑하는 척 하면 더 안 어울릴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털어놓고, 편안하게 하라고 했다. 그러니까 ‘쇼윈도’라는 관계가 됐다. 솔직히 첫 방송 전에는 ‘선남선녀가 나오는 것도 아닌데 우리 프로그램을 볼까’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두 사람 조합이 괜찮더라. 첫 방송 이후에는 걱정을 덜었다.
– 먼저 캐스팅 된 윤정수, 원하는 상대가 있었을텐데.
물론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원하더라. 지금 생각나는 상대는 최여진 씨다. 윤정수 씨는 어리고 키 큰 여자들을 선호하더라. 윤정수 씨와 안 어울린다. 김숙 씨와 정말 잘 어울리지 않느냐.
– 두 사람 결혼은 가능할까.
윤정수, 김숙 두 사람 모두 40년 넘게 살아오면서 생각해놓은 신붓감, 남편감이 있을 것이다. 또 각자 생각한 결혼 그림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갑자기 바꾸기엔 힘들 것이다. 우리가 봤을 땐 정말 잘 어울리는데 결혼 얘기를 하면 화를 낸다. 서로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결혼 상대로는 아닌 것 같더라.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JTBC, 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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