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예능프로그램이 생겼다. ‘2017 MBC 연예대상’에서 무려 8관왕을 기록한 ‘나 혼자 산다’가 그 주인공.
‘나 혼자 산다’ 팀은 이시언(버라이어티 남자 신인상)을 시작으로 이경하(올해의 작가상), 박나래, 기안84(베스트 커플상), 한혜진(버라이어티 여자 우수상), 헨리(버라이어티 남자 우수상), 박나래(버라이어티 여자 최우수상),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그리고 전현무(대상)까지 각종 상을 휩쓸었다.
이는 큰 의미가 있다. MBC 예능 역사상, 4년 만에 벌어진 일. 그동안 ‘MBC 연예대상’은 유재석과 ‘무한도전’이 독식해왔다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나 혼자 산다’ 팀은 예능판도를 바꾸어 놓은 셈.
‘나 혼자 산다’는 2013년부터 방송한 MBC의 효자 예능이다. 올해 초 폐지 위기라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으나, 다니엘 헤니, 김사랑 등 다양한 스타 군단이 출연하며 기회로 바꾸어냈다.
‘나 혼자 산다’ 연출을 맡은 황지영 PD의 8관왕 소감 및 신년 목표를 들어봤다.
-늦었지만 ‘나 혼자 산다’ 8관왕 소감이 궁금합니다.
1년간 전 제작진, 출연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달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까지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 못했어요. 모두 ‘나 혼자 산다’를 사랑해주신 고마운 시청자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상 후 서로 어떤 말들을 주고받았나요?
대상을 받은 전회장님부터 신인상 대배우님까지, 놀라고 믿지 못하는 눈치였어요. 나중에 회식 자리에서 서로를 격려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나눴습니다.
-올해가 더 중요한 시기, 부담감도 클 것 같아요.
부담감이 큰 게 사실입니다. 며칠 밤 고민이 되더라고요. 제작진, 출연자가 더 욕심을 내서 잔뜩 힘을 주게 되면 도리어 무리수를 범하게 되고, 결국 프로그램에 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던대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즐겁게 촬영한다면, 시청자분들도 계속 사랑해주실 거라 믿어요.
-‘나 혼자 산다’만의 저력은 뭘까요?
각자의 역할을 잘해준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재기발랄한 조연출들의 편집, 일 잘하는 작가들, 프로그램에 열정을 갖고 임하는 출연자들, 이 삼박자가 어우러져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철저히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방송시스템상 어느 누구하나 자기 역할을 못했다면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기 어려웠을 겁니다.
-멤버 변화 계획은요?
시청자분들께서 ‘이멤버 리멤버’, ‘레전드 멤버’라고 현재 멤버들을 대단히 사랑해주세요. 앞으로도 이 멤버들을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또, 잘 어울리는 무지개 멤버라면 언제든 영입할 생각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안84와 박나래 씨, 관계 발전 가능성 있을까요?
박나래 씨가 최우수상 소감에서 말했듯이. 그들의 썸은 의도하거나 계획된 것은 아니에요.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어요. 매주 스튜디오에서 그 둘을 지켜보는 제작진들끼리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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