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스포테이너 양정원이 ‘마리텔’ 스타로 등극했다.
양정원은 지난 30일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이경규 김구라 태양 이규혁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전반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마리텔’은 ‘눕방’과 ‘낚방’으로 예능계에 혁명을 일으킨 이경규가 정원에서 꽃 특집을 준비한 데다, 스케이트 감독 이규혁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바.
양정원은 필라테스의 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나왔는데, 앞서 건강미를 내세운 방송인들이 ‘마리텔’에서 고배를 마셨으므로 기대치도 낮았다.
양정원의 시청률 1위가 갖는 의미가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마리텔’ 방송 직후 TV리포트는 양정원과 짧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들어봤다.
■ 다음은 양정원과 나눈 일문일답.
– ‘마리텔’ 스타로 등극한 소감은?
“꼴등만 면하자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웃으면서 방송했는데, 1위라니 실감이 안 된다. 마냥 얼떨떨하다.”
– ‘마리텔’에 출연한 이유는 뭔가?
“필라테스를 알리고 싶었다. 전도사의 기분이었다.”
– 모르모트 PD와의 케미스트리도 화제인데, 비결은?
“모르모트 PD와는 미팅 때도 본 적이 없고, 방송 날 처음 봤다. 모르모트 PD가 잘 맞춰줘서 케미가 산 것 같다.”
– 모르모트 PD가 오빠 아닌가?
“방송하면서 몇 살이니?라고 물었는데 피드백을 안 줘서 그의 나이는 모른다.”
– 이경규 김구라 등 경쟁자들과 ‘마리텔’ 방송 이후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궁금하다.
“생각보다 굉장히 잠깐이다. 생방 들어가기 전에 인사하고 나와서 인사하고 그 정도로, 이야기를 할 시간이 없었다.”
–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가?
“센터에서 강의도 하고 방송도 하고 오가면서 활동할 것 같다.”
양정원은 연세대학교 대학원 스포츠심리학을 졸업,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로 방송에 데뷔했다. 최근 KBS2 ‘출발 드림팀 시즌2’의 ‘머슬녀 특집’에 출연해 주목받기 시작한 그녀는 2014년 미스인터콘티넨탈 서울 대회 1등의 화려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는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 이사직을 맡고 있으며, 언니 양한나는 SPOTV 아나운서로 활약 중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양정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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