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봉이 김선달’ 유승호가 연기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화 ‘봉이 김선달’(박대민 감독, 엠픽처스 제작)에 출연한 유승호의 인터뷰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유승호는 ‘봉이 김선달’에서 김선달 역을 맡았다.
이날 유승호는 “제대 후에 연기를 대하는 자세가 많이 달라졌다. 더 두렵고, 더 무서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저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나이가 많아질수록 더 여유가 생기고 부담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이런 현장이 너무 무섭다”면서 “사람들은 저에 대해서 기대도 더 많이 하고, 냉정해지고 그렇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승호는 “이런 부분에 대해 선배들한테도 고민을 많이 털어놨다. 그랬더니 선배들이 ‘나도 어렵다’고 하시더라. 제가 ‘선배는 잘하는데 뭐가 어렵느냐’고 물었더니 선배가 ‘나중에 내 나이 되어봐라. 나도 무섭고 어렵다’고 해주시더라”며 “모든 일이 그렇겠지만 하면 할수록 어렵고 무서워지고 외로워지는 것 같다. 앞으로 더 힘들고 그럴 텐데 잘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봉이 김선달’은 임금도 속여먹고, 주인 없는 대동강도 팔아 치운 전설의 사기꾼 김선달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다. 설화 속 김선달을 처음으로 스크린으로 소환한 작품이며 유승호 고창석 라미란 시우민 조재현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6일 개봉 예정.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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