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조진웅이 ‘시그널’ 출연 계기를 전했다.
영화 ‘사냥'(이우철 감독, 빅스톤픽처스 제작)의 조진웅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시그널’ 출연과 얽힌 비화를 밝혔다.
조진웅은 “아내와 하와이 여행을 떠나려고 모든 예약을 마친 상황에 ‘시그널’ 출연 제안을 받았다. 대본도 안 나왔을 때라 출연 거절하려고 했는데 김원석 PD가 집으로 찾아왔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진웅은 “거절하려고 슬리퍼 찍찍 끌고 나가서 김원석 PD와 맥주 한 잔 했는데 ’20년 후엔 뭔가 변했겠죠’라는 대사에 꽂혔다. 그 자리에서 출연하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조진웅은 “집으로 올라와 아내가 묻길래 출연하기로 했다고 하니 한숨을 푹 쉬며 자리에서 일어나더라. 결국 하와이는 ‘시그널’ 끝나고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 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의 목숨을 건 16시간을 그린 영화다.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이 출연했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이 제작자로 참여했다.
조진웅은 ‘사냥’에서 데뷔 이래 처음으로 1인2역에 도전해 폭력성과 욕망으로 가득한 엽사들의 우두머리 동근을 섬뜩하게 표현했다. ‘아재파탈’로 인기몰이 중인 그는 비주얼적으로도 물오른 면모를 드러냈다.
‘사냥’은 6월 29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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