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사랑과 전쟁’ 말고 ‘사랑과 행복’ 찍으면서 살게요.”
‘사랑과 전쟁’의 국민불륜녀 배우 민지영(40)이 결혼한다. 그는 오는 28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쇼호스트 김형균(39)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민지영은 “평생 함께할 최고의 베프(베스트 프렌드)가 생겼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된다. 사회는 민지영과 SBS 공채 동기인 한상진이 맡고, ‘사랑과 전쟁’을 같이한 개그맨 이정수가 축사를 할 예정이다.
축가는 트로트가수 금잔디가 부른다. 민지영은 “친정 아빠,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올해 칠순이세요. 결혼식을 하고 한 달 터울이다 보니까 큰 잔치는 못할 것 같고 가족들끼리만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것 같아요. 그래서 양가 부모님 기분 좋게 해드리고자, 잔디가 바쁜데도 와서 축가를 불러주기로 했어요. 저랑 잔디, ‘사랑과 전쟁’의 배우 최영완이란 친구가 부모님과 같이 식사할 정도로 정말 친해요. 남편도 축가를 한 명 부르기로 했는데, 그건 누군지 모르겠어요. 다들 바쁜데도 이렇게 축하해준다고 하니 정말 고마워요”라고 설명했다.
부케는 배우 서영이 받는다. 민지영은 “서영이가 남자친구가 없는데 부케를 받게 됐어요. 저도 20대 때 부케를 두 번 받았거든요. 저의 좋은 기운을 서영이가 받고,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어요”라고 생각을 전했다.
민지영은 KBS2 ‘사랑과 전쟁’을 10년 넘게 하면서, 극중 여러번의 결혼식을 올리고 결혼 생활을 했다. 하지만 실제로 준비해보니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나도 ‘시’자 들어가는 게 무서워요. 시어머니, 시아버지가 정말 많이 예뻐해주세요. 그런데 ‘사랑과 전쟁’을 오래하다 보니 내 스스로가 괜히 눈치를 보게 되고 더 잘하고 싶어서 걱정을 하게 돼요. 이렇게 태어나서 눈치를 본 적이 처음이에요. 눈치 첫 경험이에요. ‘사랑과 전쟁’으로 안 해 본 경험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극적인 것이었고, 일상에서 느끼는 ‘사랑과 전쟁’은 다른 ‘사랑과 전쟁’이더라고요.”
‘사랑과 전쟁’은 지난 2014년 시즌2로 끝났다. 아직까지 시즌3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민지영은 “1월 28일 결혼하는 순간부터 시즌3가 시작된다고 스스로 생각을 해봤어요. ‘사랑과 전쟁’이 아닌 ‘사랑과 행복’을, 내 신랑과 찍는다는 생각으로 살려고요. 사랑과 행복, 평화로 가정을 끌고 가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민지영과 김형균은 코사무이로 신혼 여행을 다녀오고, 경기도 일산에 신접 살림을 차린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민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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