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손예진이 10억 원 쾌척 이유를 전했다.
영화 ‘덕혜옹주'(허진호 감독)의 손예진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덕혜옹주’에서 굴곡진 삶을 산 덕혜옹주를 그린 손예진은 촬영 중반 제작비로 10억 원을 투자했다. 이는 ‘덕혜옹주’에 대한 손예진의 애정과 자신감이 남달랐기 때문.
“절대 선뜻 투자한 건 아니에요. 덜덜덜 떨면서 투자했어요. 그래서 영화 보고 울었던 것 아냐?(좌중폭소) 어렸을 땐 책임감이 별로 없었어요. 제가 할 일만 잘해야지라는 게 급급했던 것 같아요. 작품을 많이 하다 보니 배우로서 시야가 넓어지고 책임감도 커졌어요. 조금만 더 시간과 공을 들이면 우리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는데, 안타까웠죠.”
손예진은 크레딧에 본인의 이름 대신 소속사(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이름이 오른 것에 대해 “내 이름이 들어가면 웃기지 않나”라며 웃었다.
이어 손예진은 “만약 촬영하는 동안 감독님과 영화에 대한 신뢰가 없었다면 투자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의 삶을 그린 영화다.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손예진, 박해일, 윤제문, 라미란이 참석했다. 8월 10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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