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장동윤이 롤모델 이제훈에 대해 언급했다.
영화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의 장동윤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옥인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뷰티풀 데이즈’는 가족과 엄마, 이별과 재회에 물음표를 던지는 작품이다. 영화는 조선족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도망간 탈북자 엄마(이나영), 엄마를 미워하던 아들(장동윤)의 16년 만의 재회를 그린다.
장동윤은 ‘뷰티풀 데이즈’에서 아들 역을 맡아 엄마를 향한 그리움, 원망, 서러움, 동정심을 눈빛 하나로 섬세히 그려냈다. 드라마 ‘솔로몬의 위증’, ‘학교 2017’,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장동윤은 완전히 벗어던졌다. 전성기 시절 이제훈을 보는 듯, 독기 성성한 눈빛과 애달픈 감정을 두루 표현하며 영화의 한축을 지켜냈다.
이날 장동윤은 “중학생 때부터 독립영화 보는 걸 좋아했다. 좋아하는 작품 가운데 ‘파수꾼’이 있다. 조심스럽긴 한데 이제훈 선배님을 워낙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이제훈 닮은꼴로 유명하다”라는 기자의 농에 장동윤은 “정말 쑥스럽고 선배님께 죄송하다. 누가 될까 걱정된다. 그럼에도 워낙 좋아했던 선배님이라 영광스러울 따름이다”라며 얼굴을 붉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동윤은 편의점 강도 검거로 뉴스에 출연한 게 계기가 돼 배우로 데뷔했다.
이에 대해 장동윤은 “당시 취준생이었다. 배우를 하려고 했던 사람이 아니다 보니 뿌리에 대한 고민과 스트레스가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학창시절 영화감독을 꿈꾸고 시나리오를 직접 쓰기도 했다. 그 시절이 모여 지금의 선택을 만든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뷰티풀 데이즈’는 11월 2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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