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박희순이 ‘아재’ 수식어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영화 ‘올레'(채두병 감독)의 신하균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밝혔다.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은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 세 남자가 제주도에서 펼치는 무책임한 일상 탈출을 그린 영화다.
박희순은 ‘올레’에서 고시생활에 찌든 수탁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한껏 발산했다.
이날 박희순은 “아재라는 말이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미 내 나이가 말해주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희순은 “아재는 사투리 아닌가. 친근한 느낌이 든다. 유행에 못 따라가는 부족한 모습을 표현한 단어 같다”라며 “꼰대보단 훨씬 낫지 않나. 꼰대는 고집스럽고 자기 주장 강한데 아재는 친근한 느낌”이라고 털어놨다.
‘올레’는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영화 연출 출신의 채두병 감독의 데뷔작이다. 신하균, 박희순, 오만석이 출연했다. 8월 2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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